정민철은 지난 18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4개를 맞고 4실점(3자책)을 허용했지만 타선이 일찍 폭발, 8점을 벌어주면서 시즌 10승(4패)째를 챙겼다.
이로써 정민철은 지난 2003년 11승(10패)을 올린 후 4년 만에 10승대를 돌파했다.
이날 한화는 0-3으로 뒤지던 2회 안타 5개와 볼넷 2개, 폭투 1개를 묶어 대거 6점을 뽑으며 단숨에 역전했다. 이후 6-4로 앞선 3회말에는 조원우가 회심의 투런아치를 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정민철은 이날 팀 타선의 도움을 받아 팀이 8-5로 이기면서 시즌 10승과 함께 통산 153승을 달성했다.
빙그레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던 1992년 14승을 수확한 이후 통산 열 번째 두 자릿수 승수다. 통산 153승은 잠수함 투수 이강철(KIA 은퇴`152승)을 뛰어 넘은 역대 부문 2위 기록이다. 이 부문 신기록 보유자인 한화 송진우의 201승에는 아직 48승이 부족하지만 우완 투수로는 최고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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