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꽈배기 한봉지 ‘추억 한움큼’

[유통]꽈배기 한봉지 ‘추억 한움큼’

소라과자 등 60여종… 신선한 맛.후한인심 자랑 [대박매장을 찾아서]중앙시장 계영제과

  • 승인 2007-08-19 00:00
  • 신문게재 2007-08-20 11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일단 맛부터 보세요. 안 드시고 나가시면 벌금 물립니다”

꽈베기, 소라과자, 부채과자, 콩볶음 등 어린시절 추억을 팔고 있는 계영제과 김진각 사장(54`사진)은 중앙시장에서 ‘장사 잘하는’ 대박 사장님으로 통한다.

60여가지가 넘는 과자통을 열고 닫으며, 굳이 사가지 않더라도 맛이라도 보라며 손님들에게 한주먹씩 과자를 쥐어준다.

더달라고 조르는 손님과 남는게 없다고 사양하는 주인의 모습이 일상적이지만, 이곳은 ‘그만 주세요’라는 손님들의 요청을 흔히 들을 수 있다.

3000원에 400g이 정량이지만 늘 정량을 초과하는 꾸러미를 손님들에게 안기곤 한다.

김 사장이 옛날 과자 전문점을 운영하기 전에는 한과를 만들었다. 만드는 것에는 자신 있었지만 유통에 어려움이 따랐던 그는 우연한 기회에 대전지역에 옛날 과자 전문점이 없음을 알고 2년전 중앙시장에서 장사를 시작하게 된다.

재래시장은 무엇보다 ‘정’이 많아야 된다고 생각했던 그는 손님들에게 ‘실컷 먹고가도 부담없는 가게’라는 인식을 심기 시작했다.

많이 주고, 많이 먹을 수 있고, 맛있기까지 한 그의 영업 방침으로 한번 찾은 손님의 90% 이상이 다시 찾는 과자점이 됐다.

김 사장은 “연구단지와 대학의 외국인들이 단골손님으로 많이온다”며 “먹어보고 다시와야 하는데 신선하고 맛있는 과자를 좋은 인상으로 팔면 대부분의 손님을 단골로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많은 손님이 찾는만큼 과자의 회전이 빨라 신선한 과자맛을 자랑하고 있다. 김 사장은 시장조사를 하며 맛있는 과자를 찾기 위해 전국을 다닌다.

“10원 남을것 5원 남기면 된다”고 말하는 김 사장의 후한 인심이 대박 매장의 비결이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수능 영역별 분석] 1등급 구간대 국어·수학 만점 맞아도 경쟁력 확보 어려울 듯
  2. '역대 최대 N수생' 2025학년도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 변별력 확보 관건
  3. [2025 수능 현장스케치] 수험생 부모들 긴장한 모습 역력 "고생한 만큼 좋은 결과 있길"
  4. [2025 수능] 대전·세종·충남서 한마음 한뜻 수험생 지원 대작전(종합)
  5. 환경단체 세종보 밤샘농성 200일 넘어 '겨울로'…사태 장기화 부담
  1. 한국타이어 2024년 임금 협상 잠정합의
  2.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아버지 세대 얘기?
  3.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11월15일 금요일
  4. 트럼프 승리가 시사하는 경제정책은?
  5. [수능 이후 대입전략] 대학별 수시 논술·면접고사 준비 이렇게…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7. 대전 대흥동 카페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7. 대전 대흥동 카페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역대 최대 N수생` 2025학년도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 변별력 확보 관건
'역대 최대 N수생' 2025학년도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 변별력 확보 관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14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282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로 N수생이 역대 가장 많이 응시한 이번 수능은 전반적으로 전년도 수능보다 체감 난이도가 낮아지면서 변별력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25학년도 수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출제했다는 게 출제본부의 설명이다. EBS 연계율을 평균 50% 수준으로 하고 2023년 6월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이른바 '킬러문항'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출제됐다. 최중철..

무인카페 비밀번호 알아내 500만원어치 무단취식한 고등학생들
무인카페 비밀번호 알아내 500만원어치 무단취식한 고등학생들

대전 한 무인카페에서 10대 무리가 돈을 내지 않고 음료를 수차례 뽑아 마신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점주는 이 학생들로 인해 500여 만 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한 무인카페 점주로부터 '돈을 내지 않고 음료를 뽑아 먹은 학생들이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해당 점포의 키오스크(무인 단말기)에는 관리자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무료로 음료를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점주는 비밀번호를 통해 마신 음료의 금액이 과도하게 많다는 사실을 파악한 후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인근 고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우리 딸 파이팅’ ‘우리 딸 파이팅’

  • 수능 끝…‘고생했어 우리 딸’ 수능 끝…‘고생했어 우리 딸’

  • 수능 기다리는 수험생들…‘긴장되는 순간’ 수능 기다리는 수험생들…‘긴장되는 순간’

  • 2025학년도 수능 D-1, 유의사항 읽는 수험생들 2025학년도 수능 D-1, 유의사항 읽는 수험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