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민환 교수 |
초고층 빌딩은 도시문명의 상징임과 동시에 힘과 번영의 불후의 기념물로 위대한 발전의 기록으로 남고 있는 것으로 20세기 초에 초고층 빌딩의 경쟁무대는 주로 미국 맨하탄의 창공 이었다.
1930년대에 300m가 넘는 세계최초의 마천루인 크라이슬러 빌딩과 맨하탄은행 빌딩이 세워졌고 곧바로 다음해에는 우주의 기둥과 같은 건물인 102층 ` 381m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들어선 것이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9`11테러에 의해 붕괴된 세계무역센터가 1972년에 417m로 건설되기까지 40년 이상을 세계의 하늘을 지배하였고 지금에도 마천루의 자존심을 이어가고 있다.
그 후 1974년에 442m의 시어스타워가 건설된 다음 약 20년 후에는 아시아권에서 세계의 마천루가 이어졌다.
쿠알라룸푸르에 452m의 페트로나스 투윈 타워가 1998년에 세워졌고 현존하는 세계 최고층의 건축물인 타이페이 101이 2004년에 509m의 높이로 건설되었다.
현재 최고높이는 아랍에미레이트의 버즈두바이로 140층 ` 512m까지 한국의 삼성에서 시공하였고 지금도 계속 공사 진행 중에 있으며 사막의 꽃 하야신스의 꽃잎모양으로 디자인된 161층 ` 800m 이상의 건물로 추진되고 있다.
초고층 건축물의 건설은 외부의 다양한 디자인 뿐만 아니라 고도의 정밀성과 첨단성, 쾌적성과 안락성 까지도 고려한 설계 기술이 필요한 것으로 경제적 수명이 200년 이상인 점을 고려하여 내풍성 ` 내진성 ` 내화성 등의 구조적 사항을 포함한 냉`난방설비, 소방설비, 조명설비, 운송설비 및 자동제어설비, 사무자동화 등의 최첨단 기술을 갖춘 인텔리젠트 빌딩으로 매우 빠르게 진화되고 있다.
이러한 초고층 건물은 브랜드 가치를 높일 뿐만 아니라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크고 그 자체가 관광 상품인 것이다.
초고층 건축물 추진시에는 기존의 법적 ` 제도적 규제의 대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명품건물을 창조한다는 자세로 인`허가권을 가진 공공기간과 각종 위원회는 자발적이고 창의적이며 긍정적으로 접근하는 자세가 요구되며 이에 따라 대전의 명품건축물 랜드마크도 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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