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더위를 식히기 위해 해수욕장이나 시원한 계곡을 찾다 보니 물놀이 안전사고가 해마다 끊이질 않고 있고 연일 뉴스에 나오는 것은 물놀이 안전사고 이다.
올해 우리 고장의 명물인 대천해수욕장에서도 소중한 생명을 잃는 사고가 여러 건 발생하였는데 이중에 절반이 넘는 사망자가 바로 음주수영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빈번히 발생하여 주위를 안타깝게 한다.
경찰에서는 매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해양경찰서를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여러 단체들과 합동근무를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피서지를 이용하는 이용객들의 의식에 문제가 있다.
음주를 하면 뇌의 감각기능을 억제시키기 때문에 정상인보다 수온을 자각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알코올은 혈관을 확장 시켜 평소보다 더위를 느껴 눈앞에 시원해 보이는 물이 보이면 크게 우려하지 않고 뛰어들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더불어 수영을 잘하는 사람이라도 판단력이 흐리기 때문에 절대 과신하면 안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음주후에는 절대로 수영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지만 즐거운 휴가와 피서지의 분위기는 선뜻 그러한 생각을 우리의 머릿속에서 지워져 버리고 마는 것이다.
휴가철이 막바지에 이른 지금 이번 주말에도 많은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기 위해 해수욕장과 계곡을 찾아 떠날 것이다. 즐거운 휴가가 자칫 한순간의 실수로 평생에 지우지 못하는 상처가 되지 않도록 물놀이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물놀이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경찰이나 119로 신속히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