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대 기업, 대전-13개, 충남-3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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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대 기업, 대전-13개, 충남-33개

법인세 감면등 지자체 정책 한계 국가 균형발전 측면 접근 필요성

  • 승인 2007-08-16 00:00
  • 신문게재 2007-08-17 1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우리나라 1000대 기업이 수도권에 집중된 반면, 대전·충남 등 지방은 기아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를통해 자치단체를 비롯한 지역 공공기관 등이 각종 특혜를 주며 기업유치에 열을 올리지만, 정작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자체 운영중인 기업정보DB(www.korchambiz.net)를 통해 1000대 기업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 2006년 현재 무려 678개 기업이 수도권에 포진돼있다. 서울이 537곳(53.7%)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141곳(14.1%)은 경기도에 있다.

반면 지방은 그야말로 기아상태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1000대 기업이 가장 곳은 경남으로, 53곳(5.3%)에 불과하다. 부산이 42곳, 경북 41곳이며 충남이 33곳(3.3%)으로 중위권에 진입했다. 그리고 인천은 31곳, 울산 25곳, 광주 18곳, 대구 16곳, 전남 14곳이며, 대전은 13개(1.3%)만 위치해 전북(12곳)과 강원(6곳), 제주(1곳) 등과 함께 하위권에 머물렀다.

충남의 경우 2004년 34곳으로 증가했다가 지난해 다시 줄었고, 대전은 2002년 16곳에서 계속 감소하고 있다. 대전·충남뿐 아니라 절반이 훨씬 넘는 광역시·도에서 1000대 기업 비율이 계속돼 수도권 집중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최근 본사를 대전에서 경기도로 옮긴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대전의 경우 지리적으로 중심에 있을 뿐, 물류비용을 비롯한 산업용지 등 인프라를 감안할 때 기업 하기 썩 좋은 곳은 아니다”고 말했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에서 법인세 등 세금감면과 저렴한 용지 등을 제공하고 있지만, 효과가 없다는 반증”이라며 “결국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상의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는 아직도 여러 여건상 수도권을 선호하고 있다. 단순 비교보다는 기업 할 수 있는 여건이 중요한 것 아니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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