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전통적인 굴뚝산업이 여전히 저력을 과시했고, 매년 평균 10.5%의 기업이 1000대 기업에서 탈락, 신규기업과 교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6일 발표한 1000대 기업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000대 기업의 평균매출액은 1조1920억 원으로 4년간 28.6%(2002년 9270억 원) 증가했고, 순이익은 799억 원으로 같은 기간 38.0%(2002년 579억 원) 증가했다.
반면, 고용은 2002년 총 134만4157 명에서 지난해 143만7293으로 6.9% 증가하는데 그쳤다. 평균매출액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치다.
기업 평균 연령은 25.6세로, 2002년보다 4.6세가 높아졌고, 종업원은 1437명을 고용하고 있다. 1000명 이상이 29.8%, 500인 이상 1000명 미만이 26.4%, 300인 이상 500인 미만이 15.2%, 300인 미만 28.6% 등이다.
1000대 기업 중에는 제조업이 51.5%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13.0%), 건설업(9.1%) 금융업(9.1%), 사업서비스업(4.5%), 운수업(3.7%) 등의 순이다.
1000대 기업 멤버가 자주 교체되는 업종은 부동산 및 임대업, 사업서비스업, 도소매업 등이었다.
업종별로는 전기, 가스 및 수도업(100.0%), 운수업(87.1%), 건설업(85.9%), 금융 및 보험업(84.3%)의 잔존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부동산 및 임대업(15.0%), 사업서비스업(70.5%), 도소매업(70.8%), 제조업(72.7%) 등은 잔존율이 비교적 낮았다.
1000대 기업의 전체 매출액 중 상위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다소 낮아진 것도 눈길을 끈다. 2006년도 1000대 기업 전체 매출액 중 상위 10개 기업이 21.7%, 상위 50개 기업이 50.4%, 상위 200개 기업이 75.5%를 차지, 2002년 각각 25.1%(상위 10개), 53.0%(상위 50개), 77.1%(상위 200개)에 비해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00대 기업 중 유가증권 상장기업 수는 줄어든 반면 코스닥 상장기업 수는 늘어나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2006년 유가증권 상장기업 수는 351개로 2002년(395개)에 비해 11.1%나 감소하였으나 코스닥 상장기업 수는 2006년 77개로 2002년(65개)에 비해 1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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