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14일 수출기업 90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등을 토대로 수출기업의 해외전시회 참가실태와 시사점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46.2%에 달하는 기업이 비용 때문에 해외전시회에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인력 부족(32.3%)이 뒤를 이었다. 이중 93.8%의 기업이 자금과 인력 부족 문제가 해결된다면, 해외전시회에 참가하겠다고 답했다.
해외전시회에 참가한 경험이 있는 기업은 전체 92.3%로, 목적은 신규바이어 발굴(78.8%)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해외전시회 참가 기업 중 55.4%가 매우 좋다 또는 대체로 좋다고 밝혔고, 매우 나쁘다 또는 대체로 나쁘다는 9.4%로 나타났다.
철저한 사전·사후 마케팅이 해외전시회의 성공비결로 꼽혔다.
성공기업과 실패기업으로 나눠 해외전시회 참가실태를 분석한 결과, 경쟁자 동향파악과 트렌드 분석 등 현장마케팅을 벌인 기업의 비율은 성공기업 중에는 85%에 달했으나 실패기업 중에는 45%에 불과했다.
또 감사 서한 발송(성공기업 85%, 실패기업 55%), 지속적 바이어관리(66%대 22%) , 사전상담 미팅 등 사전마케팅(75% 대 36%), 전담인력배치(67% 대 34%), 연간 3회 이상 참가(58% 대 38%) 등에서도 성공기업과 실패기업 간에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지원기관에 대한 희망한 사항으로는 지원율 및 지원금 상향이 61.2%로 가장 많았고, 지원대상 전시회 증가(11.8%), 바이어 정보제공(7.0%), 행정지원(6.5%)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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