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바로 첼리스트 조영창 (50·사진) 독일 에센 폴크방 국립음악대 교수다.
그는 여름마다 대전을 찾는다. 올해도 어김없이 ‘대전 실내악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10일 대전을 찾았다. 그는 지난 2003년에는 대전실내악 축제 예술감독을 맡았을 정도로 대전에 남다른 애정이 크다.
“다른 시도와 달리 대전에 애착이 큰 것은 좋은 사람들과의 인연을 때문일 것입니다. 대전실내악 축제를 7년째 이끌어 가고 있는 황하연 대전예술기획 대표, KBS 문화사업부 관계자 들은 일로써 만났지만 지금은 마음이 통하는 관계입니다.”
그는 세계적인 첼리스트지만 대전에 오면 3000원짜리 콩나물밥을 제일 먼저 찾을 정도로 소박한 입맛을 가졌다. 그래서 그의 연주 색감은 풍부하고 자유롭다. 고전에서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앞세워 세계무대를 누비는 것은 아닐까 싶다. 이 배경 때문에 그는 연주활동 외에 후학양성을 위한 캠프, 아담국제 첼로콩쿠르(95년), 로스트로포비치 국제첼로 콩쿠르 등 세계적인 콩쿠르 심사위원으로도 인기가 높다.
세계적인 연주가인 그는 대전에 올 때마다 변화하는 문화인프라에 새삼 놀랐다고 한다.
그는 “관객들의 수준과 시 행정적인 지원 등이 여느 시도보다 월등하다는 점을 들어 대전이 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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