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갑천 문화벨트는 밤마다 축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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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갑천 문화벨트는 밤마다 축제중

‘소나기 공연’에 시민들 好好

  • 승인 2007-08-14 00:00
  • 신문게재 2007-08-15 10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우금치 공연·댄스페스티벌 열기 후끈… 열성팬까지 생겨
빛깔있는 여름 축제 24일까지 재즈·인형극 등 볼거리 풍성
시립미술관·문예의전당 야외무대 시민 문화공간 자리매김


“잠 못 이루는 여름 밤, 대전문화예술의 전당과 시립미술관 분수대로 오세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대전시립미술관 분수대에서 펼쳐지는 ‘한 여름밤 댄스페스티벌`.

시립무용단이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해 오던 시립미술관 앞 분수대 상설공연은 2003년에 ‘한 여름밤의 댄스 페스티벌`로 확대시켰다. 이 행사는 6명의 춤 평론가로부터 선정된 전국 4개 단체 무용단과 함께하는 무대로 꾸며져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시립미술관 앞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창출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월평동에 거주하는 이지수(29)씨는 “이해하기 어려운 무용을 쉽고 재미있게 보여주는 한여름밤 댄스 페스티벌 때문에 무용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식구들과 저녁식사를 마치고 운동삼아 시립미술관까지 걸어와서 토요일마다 꼭 보고 간다”고 말했다.

여기에 올해부터 시립미술관 잔디광장에서 민속예술단 ‘우금치`가 전통예술 야외 상설공연을 선보여 열성팬부대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민족예술단 ‘우금치`의 전통예술야외 상설공연이 방학을 맞아 학생 등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커다란 인기를 끌었다. 열대야 속에 더위도 식히고 문화 공연도 공짜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신명의 바다, 신명의 하늘`이란 주제로 마련되는 우금치 상설 공연은 지난 12일까지 매일 오후 8시(토요일만 6시 30분) 시립미술관 잔디광장에서 펼쳐졌다.

프로그램도 다양해 전통춤, 판소리, 국악연주, 마당극, 해설이 있는 한국화 등 예술 전반을 시민들에게 전달해 1만여 명 시민들이 다녀갔다.

한혜원 우금치 단원은 “장대비가 내려도 시민들이 움직이지 않고 끝까지 공연을 지켜봐 주는 열성팬들이 많았다”며 “날씨와 상관없이 1회 공연마다 600여명이 찾아줘 20회 공연을 즐겁게 마쳤다”고 말했다.

우금치의 ‘신명의 바다, 신명의 하늘` 상설공연에 이어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의 ‘빛깔있는 여름 축제 쿨 & 핫`이 바톤을 받아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오후 8시 야외 원형극장에서 타악과 재즈, 인형극, 아카펠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서울발레시어터공연으로 문을 여는 이번 공연은 미국의 후버 마리오네트 인형극장의 ‘서스펜디드 애니메이션`, 하야사카 사치밴드의 ‘프리 재즈 속으로` 등 모던발레, 재즈, 아카펠라, 팝스 콘서트 등 수준 높은 공연들이 열린다.

김매자 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은 “세계 유명 도시들을 여러 다녀 봤지만 갑천 문화벨트처럼 좋은 환경을 갖춘 곳은 보지 못했다”며 “대전시의 막대한 관심 및 노력과 지역 예술계의 자구노력, 시민들의 문화인식 등이 합해진 결과”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문화예술의 전당과 시립미술관, 평송청소년수련원, 수목원을 잇는 갑천 문화벨트로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이 첨가돼 그 진가를 더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질 높은 공연을 무료로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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