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산시와 태안군, 서천군 등 서해 전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서해중부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서해안 대부분의 지역에는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흐린 날씨를 보였다.
이로인해 서해안의 일부 해수욕장에서 입수가 통제되면서 휴가철을 맞아 피서를 즐기려던 시민들은 불편을 겪기도 했다.
서해안 최대해수욕장인 보령 대천해수욕장에는 평소 주말 수준인 30만명의 피서객이 찾았으나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은 적었고 태안반도 일원 해수욕장에는 평소보다 적은 3000여명의 피서객만 찾았다.
또 대전 등 내륙지방에도 오전부터 비가 내려 도심 속 유원지인 대전 동물원과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야외수영장과 물놀이장 등에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찾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국립공원 공주 계룡산과 대둔산 등 유명산에도 등산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한편 비는 13일 오전까지 계속되다 오후부터 차차 갤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기압골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 오후부터는 비가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20~60mm로 비교적 적겠고 낮 최고 기온은 28~32도의 분포를 보여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또 14일 오후부터 기압골의 영향을 받으면서 차차 흐려져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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