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주택담보대출이 위축되면서 중소기업 대출이 급증한 점을 감안할 때 중기 대출이 수도권 쏠림 현상을 심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상반기 지역별 금융기관 대출금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예금은행과 비은행 금융기관(생명보험사.증권금융 제외)을 합친 대출금 잔액은 982조1606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65조4480억원(7.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의 대출금 잔액은 627조8480억원으로 올 들어 49조69억원(8.5%)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의 대출금 잔액은 354조3126억원으로 16조4411억원(4.9%) 늘어나는데 그쳤다. 비수도권중 충청권의 올 상반기 대출금 잔액은 67조8040억원으로 전체 대출잔액의 6.9%를 차지했다. 영남은 195조7900억원, 호남은 64조8590억원이었다.
상반기 대출 증가액의 75%가 수도권에 공급된 것으로 전체 증가액 가운데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4년말 56.6%에서 2005년말 67.8%, 작년말 70%에 이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역별 대출증가율은 충청지역 4.8%, 호남 3.2%, 영남 5.8%이며 서울과 경기 지역은 각각 8.6%와 8.2%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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