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경 광복회대전충남연합지부장 |
이 운동은 민족의 뿌리를 잃지 않고 긴 일제 강점기를 견뎌온 우리 민족은 36년 동안 선열들의 희생으로 다시 찾은 조국 광복입니다.
나라를 다시 찾은 우리 겨레는 또한 남북분단에 더하여 6.25 동족상잔의 비극까지 겪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역경도 극복하고 훌륭한 역사를 창조해 냈습니다. 반세기도 못된 기간에 눈부시게 발전된 모습을 볼 때 대한민국 국민들은 위대한 저력의 힘이 있습니다. 그러나 10여 년간 경기침체로 인하여 우리는 선진국 진입 문턱에서 머물러 있고 이제는 나라의 성장 동력마저 도처에서 정체의 조짐을 나타내는 걱정스러운 일들이 눈에 보입니다.
한편, 우리사회는 국민화합의 정신은 어디로 가고 세대계층과 지역 간의 갈등이 더하여 윤리 도덕의 타락과 물질만능 풍조가 빚은 부정부패와 비리 불의와 패륜범죄 등이 만연되고 있는 현 실정입니다.
이제는 공동체 의식이나 남을 배려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며 심지어는 의약품 식품마저도 믿기 어렵게 된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나라를 되찾았고 그 옛날 배고픔을 견디면서 살아온 역경을 상상해 보면 백범 김구선생의 상해거주 시 일기장에서 말해주듯 어머니가 시장에 가서 배추 우거지를 주어다 죽을 쑤어서 친구들에게 주어 배고픔을 없애고 견디어 어머님 고마워 힘이 생깁니다.
그런 구절을 볼 때 옛날 배고픔이 어떠했는지 짐작이 간다.
요즈음 세대는 광복이 무엇인지 6.25가 무엇인지 배고픔이 무엇인지 모르는 세대들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앞으로 제2광복 새 정신운동은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으로 나타난 고도의 도덕성을 미래 선진 동력으로 승화시켜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만들어 남북통일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지금 우리 사회는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에서 모두가 정신적으로 잠들어가고 있다. 광복을 위해서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의 정신을 이어받아 제2광복 새 정신운동을 계속하여 전개하는데 아무리 우리 광복회원들이 부르짖어도 방송매체에서 협조가 없이는 새 정신운동을 성공할 수 없음을 첨언합니다.
이상과 같은 정신력의 저해현상은 더 이상 방치하거나 외면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물질적으로 아주 부유했던 나라들이 정신적 퇴폐로 몰락하여 수십여 년 간 값비싼 고통의 댓가를 치른 여러 나라의 사례를 보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지난 IMF 위기극복과 월드컵에서 보여준 바와 같이 동기와 희망이 있을 때는 놀라운 힘을 결집하여 엄청난 저력을 발휘하는 주인입니다.
21세기에 가속될 세계화 의 과정 속에서 우리가 혼돈의 늪에 빠져 헤어나지 못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암담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잠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잠들고 있는 한국인의 혼을 흔들어 깨우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워서 만연하고 있는 오늘의 정신적 병리현상을 일소하고 선진국 진입을 위하여 새 정신 운동을 펼쳐가야 합니다.
그리고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애족의 희생정신을 계승하여 창조적 성장 동력으로 승화시키고 온 국민의 역량을 다시 결집하여 새로운 도약을 뒷받침 하여야 합니다. 그리하여 정직과 신의 희생과 봉사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건전한 사회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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