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아침]어떻게 지켜온 나라인가

  • 오피니언
  • 사외칼럼

[월요아침]어떻게 지켜온 나라인가

  • 승인 2007-08-12 00:00
  • 신문게재 2007-08-13 20면
  • 윤석경 광복회대전충남연합지부장윤석경 광복회대전충남연합지부장
▲ 윤석경 광복회대전충남연합지부장
▲ 윤석경 광복회대전충남연합지부장
광복회에서는 2005년 8월 15일 광복 60주년을 맞이하여 제2광복 새 정신운동을 서울 백범 기념관에서 선포식을 거행하였다. 제2광복 새 정신운동이라 하면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조국 광복의 의의와 순국선열의 고귀한 뜻을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계속 전개 하여 왔습니다.

이 운동은 민족의 뿌리를 잃지 않고 긴 일제 강점기를 견뎌온 우리 민족은 36년 동안 선열들의 희생으로 다시 찾은 조국 광복입니다.

나라를 다시 찾은 우리 겨레는 또한 남북분단에 더하여 6.25 동족상잔의 비극까지 겪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역경도 극복하고 훌륭한 역사를 창조해 냈습니다. 반세기도 못된 기간에 눈부시게 발전된 모습을 볼 때 대한민국 국민들은 위대한 저력의 힘이 있습니다. 그러나 10여 년간 경기침체로 인하여 우리는 선진국 진입 문턱에서 머물러 있고 이제는 나라의 성장 동력마저 도처에서 정체의 조짐을 나타내는 걱정스러운 일들이 눈에 보입니다.

한편, 우리사회는 국민화합의 정신은 어디로 가고 세대계층과 지역 간의 갈등이 더하여 윤리 도덕의 타락과 물질만능 풍조가 빚은 부정부패와 비리 불의와 패륜범죄 등이 만연되고 있는 현 실정입니다.

이제는 공동체 의식이나 남을 배려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며 심지어는 의약품 식품마저도 믿기 어렵게 된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나라를 되찾았고 그 옛날 배고픔을 견디면서 살아온 역경을 상상해 보면 백범 김구선생의 상해거주 시 일기장에서 말해주듯 어머니가 시장에 가서 배추 우거지를 주어다 죽을 쑤어서 친구들에게 주어 배고픔을 없애고 견디어 어머님 고마워 힘이 생깁니다.

그런 구절을 볼 때 옛날 배고픔이 어떠했는지 짐작이 간다.
요즈음 세대는 광복이 무엇인지 6.25가 무엇인지 배고픔이 무엇인지 모르는 세대들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앞으로 제2광복 새 정신운동은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으로 나타난 고도의 도덕성을 미래 선진 동력으로 승화시켜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만들어 남북통일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지금 우리 사회는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에서 모두가 정신적으로 잠들어가고 있다. 광복을 위해서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의 정신을 이어받아 제2광복 새 정신운동을 계속하여 전개하는데 아무리 우리 광복회원들이 부르짖어도 방송매체에서 협조가 없이는 새 정신운동을 성공할 수 없음을 첨언합니다.

이상과 같은 정신력의 저해현상은 더 이상 방치하거나 외면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물질적으로 아주 부유했던 나라들이 정신적 퇴폐로 몰락하여 수십여 년 간 값비싼 고통의 댓가를 치른 여러 나라의 사례를 보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지난 IMF 위기극복과 월드컵에서 보여준 바와 같이 동기와 희망이 있을 때는 놀라운 힘을 결집하여 엄청난 저력을 발휘하는 주인입니다.

21세기에 가속될 세계화 의 과정 속에서 우리가 혼돈의 늪에 빠져 헤어나지 못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암담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잠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잠들고 있는 한국인의 혼을 흔들어 깨우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워서 만연하고 있는 오늘의 정신적 병리현상을 일소하고 선진국 진입을 위하여 새 정신 운동을 펼쳐가야 합니다.

그리고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애족의 희생정신을 계승하여 창조적 성장 동력으로 승화시키고 온 국민의 역량을 다시 결집하여 새로운 도약을 뒷받침 하여야 합니다. 그리하여 정직과 신의 희생과 봉사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건전한 사회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내 아기 배냇저고리 직접 만들어요"
  2. "우리는 아직 청춘이야"-아산시 도고면 주민참여사업 인기
  3. (주)코엠에스. 아산공장 사옥 준공
  4. 아산시인주면-아름다운cc, 나눔문화 협약 체결
  5. (재)천안과학산업진흥원, 2024년 이차전지 제조공정 세미나 개최
  1. 천안문화재단, '한낮의 클래식 산책-클래식 히스토리 콘서트' 개최
  2. 충남 해양과학고 김태린·최가은 요트팀 '전국체전 우승'
  3. 천안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응 총력
  4. 천안시, 직업소개사업자 정기 교육훈련 실시
  5. 충남중기청, 중소기업 수출 Scale Up 지원

헤드라인 뉴스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NH농협은행에서 15억 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NH농협은행은 25일 외부인의 사기에 따른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고 금액은 15억 2530만 원, 사고 발생 기간은 지난해 3월 7일부터 11월 17일까지다. 손실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해당 차주는 서울의 한 영업점에서 허위 임대차계약서를 제출하고 부동산담보대출을 과도하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이번 사고가 외부인에 의한 사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수사 결과에 따라 형사 고소나 고발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수사기관..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은 자치구 방문행사로 대전 발전의 핵심 동력인 유성구를 찾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통한 유성 발전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5일 유성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과 구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2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자치구 현안과 구민 건의사항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8년만에 착공을 앞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시에서 했던 일들 중 가장 무기력했고 시민들에게 큰 피해를 줬다고 평가받던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기본계획이 수립된지 28년만인 다음달 말..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이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다음 달 유류세 인하 폭 축소가 예정되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0∼24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리터당 1.47원 상승한 1593.06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도 0.83원 오른 1422.31원으로 나타났다. 10월 둘째 주부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지만,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됐다. 대전·세종·충남지역 평균가격 추이도 비슷했다. 이들 3개 지역의 휘발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