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대전과 충남·북 지역의 아파트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는 보합세를 보인 반면 전셋값은 0.0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셋값 상승세는 대전의 경우 대덕연구단지와 3·4산업단지 출퇴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다 아산시 배방면 일대 삼성전자 반도체 근로자 수요가 많아 전세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매매 = 대전의 매매가 변동률은 대덕구(-0.05%)와 유성구(-0.01%)가 하락한 반면 서구(0.02%)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0.00%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대덕구와 유성구는 대규모 단지의 공급이 예정돼 있고 매물 또한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어 추가로 하향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서구는 둔산동이 업무 및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해 3.3㎡당 매매가가 750만원대 인데 반해 갈마동 인근은 420만원대로 저렴해 매수문의가 증가하면서 급매물 소진이 빨라지고 있다.
충남의 변동률은 0.00%로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논산시(0.07%)와 천안시(0.01%)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오창과학산업단지가 인접해 있는 오창읍 일대만 0.0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 대전의 전셋값 변동률은 유성구(0.06%)와 서구(0.01%)가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0.02%를 기록, 2주 연속 상승했다.
유성구는 대덕테크노밸리 관평동 인근의 전세물건이 귀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장대동 일대는 월세 전환 비율이 높아지면서 전세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서구도 방학 이사철로 학군 수요가 증가한 반면 재계약 등으로 기존 세입자 이동은 거의 없어 전세 물건을 찾아보기 힘들다.
충남은 아산시가 0.11%로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0.01%로 집계됐다. 아산시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근로자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새 아파트 위주로 매수 문의가 이어지고 있고 전세 물건이 부족한 형편이다.
충북은 -0.01%를 기록했는데 증평군이 -0.58%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