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옥계동에 사는 한 주민이 약수터 시설개선에 감사한다며 중구청에 감사의 편지를 보내와 화제다.
지난 8일 김정수씨가 정창일 환경과장 앞으로 보낸 A4 3장 분량의 장문의 편지에는 “불결했던 약수터가 대리석으로 갈아입어 아름답고 청결하게 꾸며졌다”고 감사표시를 했다.
이어 “약수 받는 시간도 짧아져 시민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하다”며 환경과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김씨가 공무원에 대해 펜을 들게 된 사연은 이렇다.
김씨는 올 초 평소 이용하는 호동 모암약수터의 시설이 노후 되고 약수의 양이 적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구청에 민원을 제기했다.
민원을 접수한 구는 지난달 말부터 260만원을 투입해 해당 약수터의 시설을 보수, 주민들이 쾌적하고 환경에서 충분한 양의 약수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구 관계자는 “공무원으로서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인데 감사편지를 받으니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음용수 관리를 위해 주변 환경 및 안내판정비와 수질검사 등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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