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은 베트남 하노이 수도 천도 1000년을 기념해 하노이 중심가인 팜흥스트리트에 `경남하노이 랜드마크타워`를 짓기로 하고 베트남 정부로부터 투자승인 및 건축허가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경남하노이 랜드마크타워는 세계 17위 높이(337m)의 초고층 주상복합건물로 지상 70층, 지하 2층 규모로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될 전망이다.
경남기업은 또 주상복합 이외에 47층 높이의 아파트 2개동을 지을 예정이어서 베트남의 스카이 라인을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하노이 중심가의 4만6008㎡ 부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은 연면적이 57만8957㎡에 달해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3.5배에 이른다.
주상복합에는 호텔 372실과 서비스드 레지던스 364실, 오피스 36개층과 기타 부대시설이 들어서며 아파트 2개동에는 900여 가구의 고급 주택이 건설된다.
토지는 하노이시로부터 50년 임대를 받는 형식이며 호텔의 경우 세계적 체인업체에 맡겨 운영하고, 아파트는 현지 투자자와 외국인을 대상으로 오는 11월부터 분양에 나설 방침이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경남하노이 랜드마크타워는 이달 말 착공에 들어가 하노이 천도 1000년이 되는 2010년에 완공될 예정"이라며 "한국의 초고층 건축 기술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건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기업은 이와 관련,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강창모 사장과 국내 금융주간사인 우리은행 홍대희 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발 투자조인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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