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화이글스에 따르면 지난주 하프 피칭을 끝낸 문동환은 최근 부상 후 첫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이와 함께 재활 프로그램에 따라 앞으로 정상적인 피칭에 도달할 예정이다.
한화이글스 관계자는 "문동환의 1군 복귀는 이르면 8월 말경으로 예상된다"며 "비로 밀린 2군 경기 스케줄이 나오는 21일께 실전 피칭을 거쳐 1군에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구간별 중거리 러닝도 소화할 만큼 문동환의 재활이 프로그램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한화 김인식 감독은 "문동환의 경우 몸 상태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해 복귀 시기가 더 늦어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 감독의 말은 재활치료를 완벽하게 해야한다는 의미다.
문동환은 부상 부위가 허리다. 허리는 투수가 피칭시 힘을 모으고 중심이동을 하는 중요부분이다. 때문에 김 감독이 조심스러운 견해를 펼친 이유다. 이에 따라 향후 김 감독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도 주목된다.
문동환의 전력이탈은 팀 순위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미쳤다. 한화는 상위권에서 여러 차례 치고 올라갈 기회에서 무너지며 최근 치열한 4강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시즌 초 에이스 류현진과 함께 원투펀치를 이룬 문동환은 지난 6월 6일 수원 현대전 등판 이후 부상이 장기화되면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한때 수술까지 고려했던 문동환은 관절 주사를 3차례 맞으면서 재활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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