雨중충한 날씨… 주말까지 계속

  • 사회/교육
  • 날씨

雨중충한 날씨… 주말까지 계속

5일동안 내린 비, 장마기간 강수량 육박

  • 승인 2007-08-08 00:00
  • 신문게재 2007-08-09 7면
  • 이시우 기자이시우 기자
장맛비는 끝이났지만 게릴라성 호우가 연일 계속되자 비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대전지방기상청은 "대전충남지역은 지난 6월 21부터 지난 달 29일까지 39일동안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평균 379.4mm의 비가 내렸다"며 "평년보다 일주일 가량 늘어난 장마기간이 모두 끝났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기상청의 장마 종료 발표 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고 낮 기온이 최고 34도에 이르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는 듯 했다. 하지만 주말인 4일부터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해 8일 오후까지 계속됐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8일 오후 4시까지 대전충남 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홍성 353㎜를 비롯 연기 302.5㎜ 공주 288.5㎜, 예산 278.5, 서산 211㎜ 천안 197.5㎜ 부여 154 mm 대전 130㎜에 달한다. 이는 지역에 따라 편차가 있으나 지난 장마기간 동안 대전충남지역(11개 관측지점)에 내린 강수 평균값에 육박하는 양이다.

이같이 장마가 끝이 난 뒤에도 비가 계속되는 이유는 뜨거운 대기와 찬공기가 만나면서 대기가 불안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가 끝난 뒤 우리나라가 계속해서 기압골의 영향을 받고 있는데다 뜨거워진 대기와 계속해서 유입되는 찬공기가 만나 비구름이 형성되고 있다"며 "대기가 불안정해 곳에 따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바람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마가 끝난 뒤에도 비가 계속되자 여름 특수를 기대했던 일부 상인들은 시름에 젖었다.
유성에서 얼음 도매업을 하고 있는 박모(35)씨는 "장마가 끝난 뒤 열대야가 찾아오는 등 무더위가 찾아와 얼음 주문량이 크게 늘어 여름 장사를 기대했었다"며 "하지만 며칠도 안돼 비가 계속해서 내려 주문량이 뚝 떨어졌다"며 울상을 지었다.

그러나 여름 더위를 우려했던 시민들은 더위를 식혀준 비가 고맙다는 반응이다.
회사원 이강철(32)씨는 "장마가 끝나자마자 열대야가 찾아와 올 여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걱정이 많았는데 비가 내리면서 덥지 않아 다행"이라며 "평소 비가 내리는 날씨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요즘 같은 비는 고맙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한편, 비는 이번 주내내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방기상청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9일도 흐리고 비가 오는 날씨가 계속되겠다"며 "10일 오후 차츰 갰다가 주말인 11일 다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내리는 비의 양은 곳에 따라 차이가 있겠으나 100~200㎜로 비교적 많이 내리겠고 낮기온은 27도에서 29도로 덥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관계자는 "그동안 계속해서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비가 더 내릴 경우 농경지 침수, 산사태 등이 예상된다"며 "수상 안전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부탁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한성일이 만난 사람]정상신 대전성모여고 총동문회장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