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5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경기에서 선발투수 최영필의 호투와 김태균의 끝내기 홈런포를 앞세워 현대를 4-1로 이겼다.
이로써 한화는 최근 5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올 시즌 경기 전적에서 45승2무42패를 기록했다.
선발로 나온 최영필은 현대 타선을 6.1이닝 동안 4안타(삼진 3)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지만 중간계투진이 점수를 허용해 승수를 올리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한 투수전이 진행된 가운데 한화가 먼저 선취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잡았다.
한화는 2회말 공격에서 이범호가 상대 선발 장원삼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시즌 17호, 비거리 120m)을 뽑아내며 손쉽게 1득점을 올렸다.
1, 2회 현대 타선을 깔끔하게 처리한 최영필은 3회초 선두타자에 볼넷을 내주며 제구력이 다소 흔들렸다.
최영필은 이후에도 황재균에 2루타를 맞은 뒤 톱타자 전준호에 볼넷을 내주고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최영필은 이후 현대 김일경을 삼진으로 솎아낸 후 이숭용을 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잘 넘겼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한 한화 선발 최영필은 7회초 1사 후 마운드를 송진우에게 넘겼다.
현대는 한화 최영필이 마운드를 내려간 틈을 타 곧바로 득점기회를 잡았다. 대타 유한준과 김동수의 연속안타로 1사 1, 3루의 찬스를 잡은 현대는 이후 송지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아웃 때 3루주자 유한준이 홈을 밟아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팀은 9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팽팽한 균형은 11회 말 깨졌다. 한화 선두타자 고동진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민재가 번트에 성공해 1사 주자는 2루 상황. 이후 김태완은 삼진으로 물러났고 크루즈가 볼넷으로 나간 뒤 `거포` 김태균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시즌 18호)으로 이날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한화이글스는 이날 경기에 앞서 구대성 개인통산 200세이브 달성 시상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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