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유정 하나銀 둔산PB센터 팀장 |
테마펀드란 특정한 ‘주제`를 갖고 투자하는 펀드이고, 섹터펀드는 특정 업종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혼용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전자업종,은행업종 등에 투자하는 펀드가 섹터펀드이고 력서리 산업,물관련 산업등에 투자하는 펀드를 테마펀드로 보면 된다.
섹터펀드는 투자업종의 벤치마크 지수가 있어 과거 수익률 추이 등 흐름을 파악 할 수 있는 반면 테마펀드는 일반적으로 다양한 업종에 투자하기 때문에 펀드의 성격을 파악하기 쉽지 않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해외 테마펀드는 크게 력셔리,인프라,물,농수산물펀드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력셔리펀드는 루이비통,디올,포르쉐 등 높은 브랜드가치로 영업마진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이며 소비관련 기업이기 때문에 다른 업종보다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 할 수 있다는 점을 투자시 고려해야 한다.
인프라펀드는 도로, 항만, 공항 등에 투자되기 때문에 수익률은 크지 않지만 꾸준하고 리스크가 적다. 현재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경우 설비 노후화로 교체 또는 개선 니즈가 발생 될 수 있으며 통신 분야 등 현대화가 필요해 투자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또 이머징 국가들의 경우 급속한 도시화 진행으로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이 부가되고 있다.
결국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투자 수요가 발생하고 있지만 금리인상 압력으로 인한 인프라 투자의 위축 가능성도 주의 해야 한다.
최근에 선보인 물펀드는 수자원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 수질관리와 물 정화기술 등 물 관련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단기적으로는 가치평가 부담이 존재하지만, 워터 섹터는 시장지수에 비해 상관관계가 낮은 섹터이며 지속적인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어 투자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농수산물펀드는 말 그대로 농.축.수산업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로 농산물 원자재에서 소비재까지 광범위하게 투자한다. 농업 원자재 가격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저평가 돼 있고 한정된 자원과 인구증가추세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의 포인트이다.특정테마펀드는 정치적, 제도적 문제와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전체 자산의 10~20% 정도만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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