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악재… 펀드 줄줄이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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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악재… 펀드 줄줄이 마이너스

美 신용경색 파장 주식형·해외 펀드 약세 국내 채권형은 강세… 금리 하락 덕분

  • 승인 2007-08-05 00:00
  • 신문게재 2007-08-06 8면
  • 김덕기 기자김덕기 기자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로 세계 증시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국내외 주식형펀드들이 지난주 모두 손실을 기록했다.

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으로 주식투자 비중이 70%를 초과하는 성장형 펀드의 한 주간 손실이 4.24%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하락률은 5.63%였다.

안정성장형(주식투자 비중 41~70%)과 안정형(주식투자 비중 10~40%)의 수익률도 각각 -2.76%, -1.25%로 부진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토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수익률 -6.01%를 기록하며 휘청거렸다.

설정액 100억원,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21개 성장형 펀드들이 모두 약세를 보인 가운데 중소형-가치주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증권과 금융 비중이 높은 펀드와 대형주 중심의 펀드들은 약세를 보였다.

펀드별로는 ‘동양밸류스타주식1ClassC`펀드가 한 주간 수익률 -2.10%로 가장 양호했다. ‘농협CA아이사랑적립주식 1` 펀드는 -2.25%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나타냈다. 중소형주 펀드인 ‘유리스몰뷰티주식 A`와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 1`펀드도 각각 -2.35%, -2.36%를 기록했다.

또 중국 본토 증시를 제외한 글로벌 증시가 미국 시장의 신용경색 충격으로 하락함에 따라 대다수 해외 펀드들도 한 주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 기간이 1개월 이상인 해외 펀드들 중에서 상해A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PCAChinaDragonAShare주식A- 1ClassA` 펀드가 4.07%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공모주에 투자하는 ‘도이치아시아종류형채권혼합1ClassI` 펀드는 0.70%의 수익률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펀드들은 모두 손실을 냈다. 해외 리츠재간접펀드들도 모두 저조했다.

반면 국내 채권형 펀드는 금리 하락(채권가격 상승) 덕분에 주간 0.27%(연환산 14.19%)의 수익률을 올렸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46개 채권형펀드 중 25개 펀드가 연환산으로 10%를 넘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펀드별로는 ‘Tomorrow장기우량채권K-1 ClassA` 펀드가 주간 0.46%(연환산 23.87%)의 수익으로 1위를 기록했다. ‘Tops적립식채권1` 펀드와 ‘푸르덴셜연금채권KM 1` 펀드는 각각 0.33%(연환산 17.07%), 0.31%(연환산 16.26%)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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