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달러 환전땐 2만8200원 절감 가능
외환銀 환전클럽·사이버장터 등 운영
공동구매땐 최고 80%까지 수수료 할인
본격 휴가철을 맞아 해외에서 휴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알뜰한 환전 요령에 관심이 많다. 흔히 쓰다남은 외국 동전은 재환전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외국 동전도 환전이 가능하며 러시아 루블화나 남아프리카의 랜드화 등 다양한 나라의 현지통화로도 국내에서 바로 돈을 바꿀 수 있다.
▲외국동전으로도 환전 가능 = 일반적으로 환전은 지폐로만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동전으로도 환전할 수 있다.
외환은행은 전 영업점에서 미국 달러와 호주 달러, 캐나다 달러, 홍콩 달러, 일본 엔화,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스위스 프랑 등 외국 동전을 환전해 주고 있다.
외국동전으로 환전할 경우에는 정해진 환율의 70%만 적용된다. 이때문에 현지에 도착해 당장 필요한 교통비용 등에 사용할 동전은 국내에서 환전해 가는 것이 유리하다. 예를 들어 달러를 구입할 때 적용되는 환율이 달러당 941.28원이라면 미국 동전을 구입할 때는 658.89원이 적용된다. 100달러를 동전으로 환전할 경우 지폐로 바꿀 때보다 2만8200원 정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 그러나 외국 동전의 유통량이 제한적이어서 많은 금액을 환전하기는 어렵고 소액 환전때 이용하는게 좋다.
반대로 외국에서 쓰다남은 동전도 국내에서 재환전이 가능하다. 물론 외국동전을 현지에서 다 소비해 국내로 유입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만약 동전이 남았다면 외환은행에서 다시 원화로 환전할 수 있다. 단 이 때는 상당한 환율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중동. 아프리카 돈으로도 환전 가능 = 흔히들 환전은 미국 달러화나 일본 엔화,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등 주요 국의 통화로 하지만 외환은행에서는 37개국 통화로 환전이 가능하다.
중동 국가 중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알화와 쿠웨이트.바레인의 디나르화, 아랍에미리트의 디르함화 등이 가능하며 동유럽국가 중에서는 헝가리의 포린트화, 폴란드의 즐로티화도 환전할 수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 1월부터는 국내 최초로 전 영업점에서 남아프리카의 랜드화와 러시아 루블화 환전도 시작했다.
▲환전 ‘공동구매`관심 가져볼 만 = 환전도 여러 사람이 모여서 하면 싸게 할 수 있다. 외환은행은 인터넷 홈페이지내에 공동구매 방식으로 환전을 할 수 있는 ‘환전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외환은행의 외환포털사이트(www.fxkeb.com)에서 자신의 상황에 맞는 클럽에 가입하면 환전 총액에 따라 환전수수료를 우대받을 수 있다. 환전을 신청한 후에는 자신이 지정한 외환은행 지점에서 돈을 받을 수 있다.
외환은행 계좌가 없더라도 이용할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환율을 지정하고 은행에서 고시하는 환율이 지정환율과 같을 때 환전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이메일로 알려주는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도 매달 두 차례씩 홈페이지에서 열리는 사이버 환전장터에서 외화 공동구매를 신청한 고객에게 최고 80%까지 환전수수료를 할인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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