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7월,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지난 30여년에 걸쳐 축적된 연구 개발 역량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연구기능과 생산`비즈니스가 결합된 세계적인 혁신클러스터로의 도약을 목표로 우리나라 유일의 과학기술 연구개발특구로서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지정됐다.
특구 출범 이후 지난 2년간은 대덕특구의 비전과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하나하나 새로운 제도적 기반과 기틀을 마련하여 도약을 준비하는 시기였다고 할 수 있다.
그 동안 과학기술부 ‘연구개발특구기획단’과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를 신설해 특구 육성지원체계를 확립했고 대덕특구 육성을 위한 종합계획(2006~2010)도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특구내 기업에 대한 국세`지방세 등 세제지원제 마련과 함께 벤처창업 촉진지원을 위한 대덕특구투자펀드 800억원도 조성했다.
특히, 대전시는 대덕특구 활성화 지원을 위해 대덕특구의 창업기반 확충, 글로벌 인프라 구축, 대덕특구 우수자원의 시정접목 확대, 특구육성 기관간 네트워킹 강화 등 9대 과제 35개 시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특구내 출연기관에 대한 전기요금 경감과 특구내 기업에 대한 상수도 요금 경감을 통해 연간 19.3%을 줄인 8억7000만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했다.
또한, 특구 연구개발 성과물을 이용, 8월 현재 5개의 연구소기업과 3개의 첨단기술기업이 지정됐고, 그밖에 기술창업경영지원센터 운영, 비즈니스정보센터 운영 등을 통해 벤처생태계 조성을 꾀해 특구 지정 전보다 코스탁 등록기업 6개, 입주기업은 114개가 증가했다. 또, 글로벌화를 위해 프랑스 소피아 앙티폴리스 등 8개 해외 혁신클러스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09국제우주대회(IAC)와 2010 세계사이언스파크 협회(IASP)총회 유치에 성공, 과학기술도시 대전과 대덕특구의 브랜드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대규모 국제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대덕특구가 세계적인 혁신클러스터로 성장하기에는 여러가지 부족한 면이 많다. 특히, 대덕의 연구개발 성과를 사업화에 연계하고 수익을 다시 R&D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미흡하고, 연구소기업의 창업촉진과 범정부 차원의 ‘선택과 집중’에 의한 내실 있는 투자와 지원이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대전시는 특구내 부족한 연구개발 및 산업시설용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기술부, 한국토지공사와 긴밀히 협조, 대덕특구 개발 가용지 중 568만7000㎡ 1`2단계 동시개발을 추진해 1단계는 2009년 1월, 2단계는 2009년 12월 토지공급을 목표로 개발사업에 착수했다.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출범 2년을 맞으면서 가능한 빨리 성과를 가시화시키고자 하는 조급함과 큰 기대로 인하여 많은 비판의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이나 세계적으로 성공한 혁신클러스터의 예를 보더라도 기반구축을 위해 오랜 기간이 소요됐고, 이를 통한 성과를 내는데도 수십년의 투자와 성숙 과정을 거쳐 형성됐음을 감안할 때 장기적인 관점으로 대덕특구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이와같은 맥락에서 대전시는 대덕특구의 발전을 위하여 특구 구성원들과 대전시민들 모두의 참여와 열정을 끌어내는 데 심혈을 기울일 계획으로 시민들의 대덕특구 알기 프로그램을 통해 대덕특구의 연구개발 역량과 성과를 지역발전과 직접 연계시키는데 노력하고 대덕특구의 우수한 자원과 역량의 시정 접목, 연구기관의 연구개발성과를 활용한 시`연구기관 공동협력사업을 발굴`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제 출범 2돌을 맞은 대덕특구가 시민들의 애정어린 관심과 격려로 진정 지역 속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클러스터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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