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화향기 |
서재흥씨는 최근 4년여 동안 주로 꽃을 그림의 소재로 삼고 있다. 그는 그 이유를 "꽃은 사람의 마음을 밝게 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여유를 갖게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작품 속 만개한 꽃잎들에서는 그 향기가 그대로 묻어난다. 그것은 사람의 향기인 셈이다. 다양한 색채의 사용은 그림 속 꽃의 향연에 생동감을 더해 준다.
꽃의 사실적 표현과 배경이 지닌 추상적 이미지는 묘한 대비를 이루며 감상의 멋을 한껏 더한다. 작가는 이번 작품들에서 동양적 여백의 미를 차용하는 새로운 실험을 전개했다. 형형색색 꽃의 향연에 빠져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3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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