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부동산價 부채질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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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부동산價 부채질 비난

대전3.4산단 임대사업 러시

  • 승인 2007-07-31 00:00
  • 신문게재 2007-08-01 6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대전3·4산업단지에도 기업체들의 임대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업체들이 공장부지를 넘어 값비싼 근린시설 부지에까지 임대사업을 펼치면서 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여론도 만만치않다.

(주)테크노시티(대표 정이철)는 31일 대덕구 신일동에 이른바, 비즈니스센터 완공식을 가졌다. 2214㎡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0층, 전체면적 9591㎡ 규모다. 첨단 벤처기업의 연구개발 공간과 공단에 입주한 업체들의 지원시설이라는 게 테크노시티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우선 테크노시티의 경영진은 모두 6명이다. 이들은 현재 공단에 입주한 업체를 운영하는 대표들로, 공동투자 형식으로 테크노시티라는 별도의 법인을 만든 것이다.

용도별로는 지하 1층은 주차장, 지상 1∼5층과 10층은 근린생활시설, 지상 6∼9층(5층 일부 포함)이 업무시설이다. 근린생활시설에는 식당과 노래방, 당구장에서부터 병원, 은행, 약국 등이 분양대상이다.
3.3㎡당 분양가는 이 지역에서 사상 유례없는 가격이다.

지상 1층이 3.3㎡당 1200만∼1600만 원으로 가장 많고, 2층이 530∼590만 원에 달한다. 그외 나머지 층 역시 3.3㎡당 분양가가 적게는 430만 원에서 많게는 540만 원에 이른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테크노시티가)이 부지를 3.3㎡당 250만∼260만 원대에 취득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공단 지역에서는 최대 분양가”라고 말했다.

심종섭 테크노시티 본부장은 “일단 경영진들이 모두 업체를 운영하고 있어 더 많은 업무공간이 필요했다.”라며 “공단에 지원시설이 없고, 산업용지도 부족해 이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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