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새책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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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새책꽂이

  • 승인 2007-07-31 00:00
  • 신문게재 2007-08-01 9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지도로 읽는 중국 역사

▲아틀라스중국사=각 시대사별 중국사 전문가들이 통사적 안목을 공유하며, 통합적으로 일궈낸 정통 중국사이다.

시간에 갇혀 있는 역사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128컷의 역사지도로 나타냈다. 한 마디로 지도로 읽는 중국사인셈이다. 128컥의 역사지도는 철저한 사료해석과 지리 고증을 토대로 역사적 사건을 재현했으며, 정치적 사건의 전개, 인구와 물자의 이동 등 다양한 국면들을 시각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또세계의 신석기 문화, 칭기스칸 시기 대외 정복 전쟁, 만주족의 중국 점령, 중국 공산당의 대장정 등과 관련된 다양한 지도가 실렸다.

통일 제국 진의 위용을 보여주는 병마용의 근엄한 표정, 위진남북조 시대의 불교가 '황제의 불교'였음을 느끼게 해 주는 황제의 모습을 닮은 불상, 명나라의 국가적 기틀이 갖춰졌음을 알게 해 주는 쯔진청(紫禁城) 사진 등 155개 도판 자료를 볼 수 있다. 사계절/박한제`김형종`김병준`이근명`이준갑 지음/240쪽/ 2만7000원.


비용관리가 회사생존 전략

▲살아남는회사=비용 관리가 곧 회사 생존전략임을 강조하는 책이다. 각종 비용을 줄여 매출을 극대화하는 것이 기업의 필수 행동지침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단순한 재료비뿐 아니라 노무비와 기타 경비, 심지어 시간과 장소까지 기업을 둘러싼 모든 환경이 비용이라는 점을 주지시킨다.

무의미한 회의로 실질 업무시간이 줄어들었다면 그것 역시 비용이라고 지적한다. 책은 비용의식으로 똘똘 무장할 때 10년 뒤에도 살아남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페이퍼로드/사토 료 지음, 강을수 옮김/ 1만2000원


미래예측 능력 가진 뮤대인 소녀

▲ 블러디 메리=열네 살의 유대인 소녀 한나 그린은 종교재판의 무서운 불길을 피해 아버지와 함께 고향 스페인을 떠나 잉글랜드에 정착한다. 하지만 그녀는 평범한 소녀가 아니었다. 미래를 예측하는 그녀의 신비한 능력은 튜더 왕조의 혼란기를 비추는 한줄기 빛이 된다.

어린 왕 에드워드의 배후에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던 더들리 가의 매력적인 장남 로버트 더들리에 의해 한나는 “신성한 광대”가 되어 처음에는 메리 여왕을, 그 다음에는 엘리자베스 여왕을 보필하게 된다. 여왕의 광대로, 비밀스러운 첩자로, 한 남자와 결혼을 약속했으면서 또 다른 사랑에 빠지는 그녀는 이단과, 반역과 마법의 아슬아슬한 경계를 넘나든다.

치밀한 고증과 빈틈없이 짜여진 탄탄한 인물구도가 돋보인다. 현대문화센타/필리파 그러고리 지음, 윤승희 옮김/424쪽/ 1만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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