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가 이재황씨 작품도 선봬
6일부터 동산 도기박물관서
도자기전문 박물관인 서구 도마동 동산도기박물관이 6일부터 31일까지 철화분청사기 특별전 `철화분청에 담긴 혼 그리고 힘`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분청사기철화목단문병`을 비롯해 실재 15~16세기에 제작된 철화분청사기 3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더불어 이번 전시에서는 계룡산에서 철화분청의 맥을 잇고 있는 도예가 이재황씨의 작품도 함께 만나 볼 수 있다.
철화분청사기는 회흑색 질흙에 백토분장을 하고, 철사안료로 문양을 그려내는데 그 철화의 색은 적갈색 또는 흑갈색을 띠게 된다. 이 전통적 기법에 따라 물레를 돌리고 문양을 넣어 완성한 이재황씨의 작품은 시공을 초월해 500여 년 전 도공의 혼과 새롭게 조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황씨가 선보이는 작품 30여 점에는 옛 철화분청에 사용된 것과 같은 계룡산 일대에서 채취된 원료가 그대로 사용됐다.
이정복 동산도기박물관장은 "철화분청사기는 계룡산 일대에서 생산된 우리 지역의 문화 유산"이라며 "시민들이 근거리에 위치한 박물관을 직접 찾아 지역 문화 예술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다시 한번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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