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노래할 수 있어 행복한 의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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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노래할 수 있어 행복한 의사예요”

[특별한 인터뷰]별음악회지기 심우훈 원장

  • 승인 2007-07-31 00:00
  • 신문게재 2007-08-01 10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지난 2002년 3월부터 매주 대전시민천문대에서 별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는 심우훈(48·사진) 원장.

그는 안과전문의지만 별 음악회지기로 3집 음반 ‘행복의 노래` 출시를 앞둔 프로급 아마추어 테너로 유명하다.

“예산 없이 꾸려가고 있는 별음악회가 많은 분들의 꾸준한 사랑과 도움을 받아 300회를 바라보게 됐습니다. 이를 기념해 3집 음반을 준비했습니다.”

그는 별 음악회 100회마다 기념하는 음반을 내고 있다. 100회에는 ‘그리움의 노래`, 200회에는 ‘사랑의 노래`, 300회에는 ‘행복의 노래`로 시민들과 함께했던 별 음악회를 기념하고픈 마음에서 이다.

또한 그는 “나이가 들면서 점차적으로 고음내기가 힘들다”며 “노래를 부를 수 있는 한 음반을 통해 추억을 담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무리한 노래 연습으로 성대 결절이 와서 목젖제거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노래를 부를 수 있어 그저 행복하다고 웃는다.

“아마추어 천문학회 일, 음악회, 음반 녹음 등을 하다고 천방지축 뛰어 다니는 저를 너그럽게 이해해주는 아내에게 감사해요. 특히 이번 음반에 플루트 연주를 해줘서 더욱 고맙네요.”

그는 이번 음반 작업에 참가해준 아내, 성악 레슨해주신 임권묵 교수, 오페라 19작품 전곡을 연주해준 피아니스트 전영란 씨, 별 음악회 친구들 등의 노고가 담긴 음반 3집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고 했다.

“부족한 제 노래를 드리면서, 아마추어이기에 뻔뻔할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더 나이 들어 노래를 못하게 될 날이 오더라도 제 음반을 친구들에게 자랑 할 수 있어서 행복할 것 같습니다.”
오는 11일 시민천문대 공연, 19일 견우직녀축제 공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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