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병무 우리안과 원장 |
우리나라의 40~60대 성인의 경우는 초등학교시절 통일벼로 대표되는 녹색혁명 그리고 중고등학교 시절 산업혁명, 성인이 되어 사회 생활하면서 정보화 혁명 등 지금까지 인류가 장구한 세월동안 이루어진 변화를 한 세대에 다 경험하는 매우 버겁고 힘든 인생 여정을 겪어 왔다 할 것이다.
수백세대에서 이루어온 변화를 한세대에 경험해야 하는 우리로서는 변화에 매우 빨리 적응하고 낙오되지 않는 노력이 몸에 배어있는 세대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우리 눈앞에 펼쳐질 예정된 여러 혁명적 변화에 또 적응하고 낙오되지 않는 노력을 요구하고 있다.
세계 유례가 없는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 빠른 은퇴에 따른 사회적응, 평균수명의 증가에 따른 준비, 사회적가치관의 급격한 변화 등등 이루 헤아리기도 힘든 정도이다.
이러한 원하든 원치않든 우리 현실에 다가오는 여러 변화에 우리는 어떻게 삶의 질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까? 참으로 고민되는 일이다.
우선 변화하는 사회를 이해하는 충분한 지식과 정보가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 독서량은 필수이다.
잦은 모임에서 술과 함께 하기보다는 소규모 독서 클럽을 만들어 술잔보다는 책장을 넘기는 습관이 나를 성장하고 강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내가 아는 선배 분은 학교동창 3명이 독서모임을 하는데 총무가 매달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완독하고, 모여서 책의 내용을 발표 토론한다.
60세에 가까운 나이이지만 모두 50대 초반으로 보이고 활기차게 사회활동을 하시고 있다.
필자도 몇 년간 독서클럽에서 매달 1권씩 같은 책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고 이에 대한 토론을 하고 하였다. 대부분 경영관련 서적이었다. 어느 날에는 밤늦게까지 책을 읽고 있으니 집에 있는 식구들도 가장이 책을 읽는 가정 분위기에 맞게 가정도 건전한 변화가 되었다.
또한 친구들의 모임에서도 화제를 이끌고 이야기를 주도하게 되었다. 술을 마시는 모임보다는 가까운 친구끼리 책을 읽고 토론하는 습관, 미래에 다가올 변화에 대한 사전지식습득, 가정에서도 가장이 책을 읽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
또한 가족과 함께 걷기운동, 등산, 산보등 다양하고 손쉬운 운동습관은 평소에 가족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가족간의 대화를 촉진시키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 현대사회는 모든일에 상당한 체력과 정신력이 요구된다.
평소의 좋은 습관은 그 당시는 모르나 하루하루 조금씩 조금씩 쌓여서 정신적 육체적 부자를 만들어 주는 첩경이다. 더구나 대전 충청지역은 하천, 강, 산이 화려하고 접근성이 좋아 생활여건이 매우 좋은 편이다.
세계 어느 나라를 가봐도 우리나라의 금수강산만큼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산이 흔치 않다. 행복한 삶이되기 위한 준비와 노력이 필요한 시대이다.
30대부터 미리 인생에 대한 로드맵이 있어야 한다. 노령사회에서는 많은 의료비 그와 관련된 부대비용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미리미리 개인, 가정, 사회, 국가에서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노령 연령때 인생의 질을 업그레이드하는 키워드라고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현업에서 은퇴한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친구들과의 모임, 여행 등등 여러 가지가 생각이 날 것이다. 그러나 남을 돕는 자원봉사가 가장 삶을 보람차게 하여주는 원동력이다. 한 연구에서 마당발이 장수한다는 보고도 있는 것과 같이 마당발인 분은 노령이되어도 바빠서 우울할 시간이 없어 장수의 지름길이 된다.
젊어서부터 적성 가지고 있는 재능을 잘 살려서 성당, 교회, 사찰 같은 종교자원봉사, 병원, 사회복지시설, 피해지 자원 등 여러 가지 자원봉사에 시간을 할애해 남을 위한 봉사가 자기 본인에게는 행복을 주어지게 된다.
젊어서부터 이에 대한 관심, 이해, 관여로 시간이 많은 노령연령에 더 시간을 많이 할애한다면 사회에 기여하고 본인의 행복에 보탬이 되는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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