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통의 야구명문고로 우뚝

  • 스포츠
  • 한화이글스

30년 전통의 야구명문고로 우뚝

[체육명가를 찾아]20.천안북일고 야구부

  • 승인 2007-07-29 00:00
  • 신문게재 2007-07-30 14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2002년 4관왕 등 19차례 전국대회 우승
이상군·김태균 선수 등 스타 배출 산실


천안북일고는 전국에서 알아주는 야구 명문 학교다.
지난 1977년 3월(개교 1976년) 야구부 창단 이후 북일고는 전국대회에서 무려 19회 우승한 것을 비롯해, 준우승 10회, 3위 20회 등 국내 최고의 야구 명문고로 성장했다.

특히 북일고 야구부는 전국체전 4회, 대통령배 2회, 봉황대기 4회, 화랑대기 5회, 청룡기 1회, 황금사자기 1회, 대붕기 1회, 무등기 1회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02년에는 제36회 대통령배 준우승을 비롯해 제56회 황금사자기, 제54회 화랑대기, 제32회 봉황대기, 제83회 전국체전까지 정상에 오르며 고교야구 최강임을 과시했다.

북일고 야구부는 창단 2년째인 1978년 전용구장을 만들었다. 북일고 전용구장은 지난 2001년 천안전국체전의 공식 경기장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좌우 펜스까지 98m, 중앙까지는 110m로 공식경기를 치르는 데는 부족함이 없었다. 외야에 잔디까지 깔라 놓은 야구장은 그 당시만 해도 최고의 구장이었다.

▲ 천안북일고 야구부 선수단.
▲ 천안북일고 야구부 선수단.

북일고는 국내 최고의 명문 고등학교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북일고가 개교한 이후 명문학교로 이름을 얻는 데는 야구의 힘이 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북일고는 지난 1978년부터 전국대회 4강에 오르며 학교의 이름을 전국에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1980년 8월 마침내 제10회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야구 명가로서의 천안북일의 이름을 전국적으로 각인시켰다. 그 후 전국대회에서 언제나 상위권을 유지하며 `천안북일하면 야구`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야구의 명문고로 굳건히 자리 잡았다.

동문들의 모교사랑도 야구를 연결고리로 표현된다. 이달 초 북일고와 장충고의 제61회 황금사자기 결승전이 열렸던 서울 동대문야구장은 근래 보기 드물게 북일고의 많은 동문들이 모여 열띤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북일고 야구부는 올해 30년 전통이라는 완숙기에 접어들면서 황금사자기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천안북일의 야구가 여전히 건재함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수복 야구부장을 비롯해 전대영 감독, 김대중, 황대연 코치와 40여 명의 야구부원들은 오늘도 야구 명가 천안북일을 위해 야구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와 함께 북일고는 야구부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고 있다.

천안북일고 야구부 전대영 감독은 "북일고의 경우 기량이 우수한 선수들이 많다. 윤기호(3년)와 고원준(2년) 선수는 팀의 주축투수로 성장했다.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며 "다음달 있을 봉황대기를 비롯해 앞으로 각종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에는 천안북일고 출신의 이상군, 한용덕, 지연규 코치와 선수로는 김태균, 안영명, 심광호, 김수연, 유원상 등이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5.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1.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2.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3.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4.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5.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