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군·김태균 선수 등 스타 배출 산실
천안북일고는 전국에서 알아주는 야구 명문 학교다.
지난 1977년 3월(개교 1976년) 야구부 창단 이후 북일고는 전국대회에서 무려 19회 우승한 것을 비롯해, 준우승 10회, 3위 20회 등 국내 최고의 야구 명문고로 성장했다.
특히 북일고 야구부는 전국체전 4회, 대통령배 2회, 봉황대기 4회, 화랑대기 5회, 청룡기 1회, 황금사자기 1회, 대붕기 1회, 무등기 1회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02년에는 제36회 대통령배 준우승을 비롯해 제56회 황금사자기, 제54회 화랑대기, 제32회 봉황대기, 제83회 전국체전까지 정상에 오르며 고교야구 최강임을 과시했다.
북일고 야구부는 창단 2년째인 1978년 전용구장을 만들었다. 북일고 전용구장은 지난 2001년 천안전국체전의 공식 경기장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좌우 펜스까지 98m, 중앙까지는 110m로 공식경기를 치르는 데는 부족함이 없었다. 외야에 잔디까지 깔라 놓은 야구장은 그 당시만 해도 최고의 구장이었다.
▲ 천안북일고 야구부 선수단. |
북일고는 국내 최고의 명문 고등학교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북일고가 개교한 이후 명문학교로 이름을 얻는 데는 야구의 힘이 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북일고는 지난 1978년부터 전국대회 4강에 오르며 학교의 이름을 전국에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1980년 8월 마침내 제10회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야구 명가로서의 천안북일의 이름을 전국적으로 각인시켰다. 그 후 전국대회에서 언제나 상위권을 유지하며 `천안북일하면 야구`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야구의 명문고로 굳건히 자리 잡았다.
동문들의 모교사랑도 야구를 연결고리로 표현된다. 이달 초 북일고와 장충고의 제61회 황금사자기 결승전이 열렸던 서울 동대문야구장은 근래 보기 드물게 북일고의 많은 동문들이 모여 열띤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북일고 야구부는 올해 30년 전통이라는 완숙기에 접어들면서 황금사자기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천안북일의 야구가 여전히 건재함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수복 야구부장을 비롯해 전대영 감독, 김대중, 황대연 코치와 40여 명의 야구부원들은 오늘도 야구 명가 천안북일을 위해 야구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와 함께 북일고는 야구부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고 있다.
천안북일고 야구부 전대영 감독은 "북일고의 경우 기량이 우수한 선수들이 많다. 윤기호(3년)와 고원준(2년) 선수는 팀의 주축투수로 성장했다.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며 "다음달 있을 봉황대기를 비롯해 앞으로 각종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에는 천안북일고 출신의 이상군, 한용덕, 지연규 코치와 선수로는 김태균, 안영명, 심광호, 김수연, 유원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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