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25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경기에서 김민재와 신경현의 맹활약을 앞세워 LG를 5-4로 이겼다.
이로써 한화는 후반기 3연패 뒤 귀중한 첫승을 신고했다. 올 시즌 경기 전적은 42승2무37패.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1회초 수비가 아쉬웠다.
LG는 1회초 공격에서 2사 후 3번 타자 발데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4번 타자 최동수의 타구가 평범한 뜬공이었으나 한화 우익수가 수비 실책을 범해 주자 1, 3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후에도 박용택이 볼넷으로 나가며 주자는 만루 상황. LG에게는 행운이 따랐다. 조인성의 빗맞은 타구가 한화 유격수의 키를 살짝 넘기며 안타가 돼 LG는 손쉽게 2득점을 올렸다.
LG는 3회에도 최동수의 2루타와 박용택의 적시안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1, 2회 침묵을 지키던 한화 타선은 3회말 공격에서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고동진의 잘 맞은 2루타성 타구가 아쉽게 LG 외야수의 수비에 잡혔지만 이후 조원우, 김민재, 이범호의 3연속 안타를 치며 1점을 추격했다. 계속된 1사 1, 2루 찬스에서는 4번 타자 김태균이 병살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한화는 5회말 공격에서 조원우의 내야안타 뒤 김민재가 좌중간을 가르는 홈런(시즌 3호, 비거리 105m)을 날려 승부를 원점(3-3)으로 돌렸다.
이후에도 이범호의 볼넷과 김태균의 안타로 1사 주자 1, 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아쉽게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한화 선발투수 최영필은 6회초 1사 후 마운드를 송진우에게 넘겼다. 선발 5.1이닝 동안 7안타 4실점(자책점 2).
LG는 6회초 이종열의 1타점 적시안타로 다시 한점을 앞서기 시작했다.
이어진 6회말 공격에서 한화는 한상훈과 신경현의 연속안타로 득점찬스를 잡았지만 타선의 집중력 부족으로 점수를 올리지는 못했다.
이날 승부는 8회말에 갈렸다. 한화는 8회말 신경현의 2타점 적시안타로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9회 마무리로 마운드에 올라온 한화 구대성은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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