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소리, 새소리=‘그림의 시인`이라 불리는 재독화가 노은님씨가 시화집 `물소리, 새소리`를 출간했다. `송충이는 솔임을 먹어야 살 듯 이 그림을 그리지 않고는 못 배긴다`는 저자는 이 책에 삶과 예술에 대한 열정을 그림 76점과 시 71편을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스물세 살의 나이에 독일 함부르크로 떠난 그는 `서양의 표현주의와 동양의 명상이 만나는 다리`라는 평가를 들으며 유럽화단에 이름을 알리게 된 과정은 한편의 드라마와 같다.
간호보조원으로 미술대학을 졸업한 후 본격 전업화가의 길로 들어선 그는 백남준 등 세기의 거장들과 함께 `평화를 위한 전시회`에 참가했으며, 백남준은 그를 "독일에 노은님이라고 그림 잘 그리는 여자가 있다"고 소문을 내면서 국내에도 점차 알려지기 시작했다.
소설가 공지영은 그를" 곰팡내가 없고 인공감미료가 없다. 그냥 봄이 오면 우는 뻐꾹새들처럼, 피어나는 꽃들처럼 무심하고 아름다웠다"며 "그녀 그림 또한 그러하다"고 말하고 있다.<나무와숲/노은님 저/206쪽/1만2000원>
섹시한 소수? 2500년 소수의 신비 속으로
▲소수, 수학 최대의 미스터리=어린 시절 손가락으로 꼽아가며, 하나에서 다섯을 배우지만 그때 벌써 수들은 간단한 산수에서 어려운 수락으로 변모한다. 2, 3, 5, 7, 11, 13을 시작으로 글자 그대로 무한을 향해 행진하는 신비의 존재 소수는 지난 2500년 동안 수학자들을 매료해 왔다. `7, 13, 17 모두가 소수인 것은 순전히 우연일까? 섹시 소수라는 소수가 있는데 도대체 소수가 어떻게 섹시하다는 것일까?`
이 책은 간결함 속에 심오하고 신비한 내용이 어떻게 융해돼 있는지를 펼쳐보여 준다.
수천 년에 걸쳐 위대한 지성들을 사로잡은 소수의 매력을 포착, 피라고라스 삼각형에서 공개 키 암호화에 이르기까지 소수가 담당했던 역할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피타고라스와 유클리드로부터 페르마, 가우스, 에르도시에 이르는 위대한 수학자들을 만나볼 수 있고 이해의 폭을 넓히고 소수의 신비로움을 심화시킨 뛰어난 통찰력과 대담하고 창조적인 추측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승/데이비드 웰스 지음, 심재관옮김/424쪽/1만8000원>
▲성공하는 리더를 위한 삼국지 한시=한시를 통해 삼국지를 재조명한 책. 어지러운 세상을 종식시키고 평화롭고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민중의 바람이 담겨있는 난세의 리더십. 이 책은 한시를 통한 인·의·예·지·신이라는 각각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모두 5장을 구성돼 있다. 교훈을 말하는 중간에 현대사회의 에피소드가 추가돼 과거와 지금을 비교해 볼 수 있어 누구나 친근감을 가지고 한시를 접할 수 있다. 이 책은 리더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닌 회사나 조직의 2인자, 팀 내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일반인, 학생 모두에게 여러 가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리더스 하이/나채훈 지음/272쪽/1만2000원>
전국 맛있는 레스토랑 다 모였네
▲전국의 레스토랑=2005년 11월, 2006년판으로 첫 출간된 이래 호응을 얻고 있는 이 시대 최고의 레스토랑 평가서. 2007년 판에는 기존의 음식종류별찾기, 위치별 찾기, 특징별 찾기, 알파벳순 찾기 등의 편리한 인덱스 기능 외에도 지역 지도별 찾기의 인덱스가 추가됐다. 서울 시내 주요 40여 개 지역의 레스토랑을 비롯한 전국 지역별 별미와 제철음식, 맛집 거리 등의 정보와 함께 전국을 대표하는 1605개 레스토랑을 200여 컷의 사진과 해설을 담았다. 지도와 함께 찾아볼 수 있으며 내비게이션 사용자를 위한 주소와 메뉴 등이 추가, 더욱 유용하게 정보를 검색하실 수 있다. <클라이닉스/439쪽/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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