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2000 시대’ 7포인트 남았다

코스피 1993 마감… 시가총액 1093조 사상최고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 기록을 이어가며 2000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대비 9.51포인트(0.48%) 오른 1993.05로 마감, 2000 시대 개막까지는 불과 6.95포인트(0.35%)만을 남겨두게 됐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여파로 6.54포인트(0.79%) 떨어진 818.79로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986조4030억원)과 코스닥시장(107조1040억원)을 합한 시가총액은 1093조5070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고치다.

주식시장의 거침 없는 강세에 힘입어 이날 유가증권시장(120개)과 코스닥시장(55개)에서 총 175개 종목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주말 중국의 긴축정책 발표와 해외증시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날 국내 증시가 ‘전약후강` 장세를 보이며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자 조만간 2000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믿음도 커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특히 외국인의 대규모 차익실현에도 주식시장의 상승 기조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13일 이후 6거래일 동안 2조1000억원대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83.30포인트(4.36%)나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