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만희 국민은행 충청서지역본부 지점장 |
적립식펀드 수탁액이 증시의 계속적인 활황세속에서 이익을 실현하려는 환매는 줄어들고 신규자금이 꾸준히 유입되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펀드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증권펀드에 대해서 알아보면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며 주식에 60%이상 투자하는 주식형펀드, 채권투자의 안정성과 주식투자의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주식에 60% 이하를 투자하는 혼합형펀드, 그리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여 주식에는 투자하지 않고 채권에 60%이상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가 있다.
펀드는 납입 방법에 따라 목돈을 한꺼번에 맡기는 거치식펀드, 일정한 금액을 정기적으로 적립해나가는 적립식펀드, 그리고 임의식 펀드가 있다.
적립식 펀드는 반드시 지정한 날에 지정된 금액으로만 납입하는 것은 아니며 자유롭게 납입할 수도 있다. 현재 판매되는 적립식 펀드의 대부분은 납입시기와 금액을 가입자에 맞추어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적립식펀드는 가입 할 때 납입날짜와 납입금액을 지정하여 자동이체를 하도록 되어 있지만, 중도에 날짜와 금액을 자유롭게 변경 할 수 있으며, 자동이체 외에 금액을 추가로 납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는점을 활용하여 주가 상승기와 조정기에 맞춰 적립금액을 줄이거나 늘려 융통성 있게 운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주가 전망을 예측하기가 어려워 납입 시기나 금액을 조절하다 엇박자 투자를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장래 경제상황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면 금액과 시기를 고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 40조원 중 적립식 비중은 약 32조원으로, 적립식펀드 비중이 월등히 높으며 전체 펀드규모 성장보다 적립식펀드가 더 빨리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5월 한 달간 적립식펀드 증가액은 1조 7980억원이었다. 이는 2006년 1월 이래 최대 규모이고 적립식계좌 수도 908만 계좌로 사상 최대치다.
그러면 왜 적립식펀드의 인기는 식지 않는 것일까? 적립식펀드는 매월 10만원이상 정기적으로 투자하여 은퇴자금이나 교육자금 등의 목돈 마련이 가능하다.또 매월 일정액으로 주식에 나누어 투자할 수 있으며 분할 인출도 가능하다. 여기에 투자시기 분산에 따른 위험감소 효과로 매수 타이밍에 대한 고민이 없어, 자산운용사의 투자정보와 운용 노하우를 믿고 안정적으로 간접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럼, 같은 펀드라면 수익률이 다 같을까? 아니다. 같은 종류의 적립식펀드라도 월급날이 많이 몰려 있는 기간, 즉 펀드자금 유입이 많을 때 납입한 경우는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현재 우리시장은 급여일이 많은 20~25일 사이에 적립식 펀드자금이 가장 많이 시장에 유입된다. 투자자들은 납입시기를 잘 선택 할 경우 플러스알파 수익률을 낼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적립식펀드투자를 제대로 하려면 3년 이상 장기투자를 염두에 두고 주가등락에 상관없이 꾸준히 납입하는 것이 좋다. 적립식 펀드는 주가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브이(V)자 모습을 그릴 때 가장 효과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다.
주가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투자를 중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주가가 하락하면 오히려 더 많은 주식을 살 수 있으므로 주가가 다시 상승할 때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적립식펀드 투자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빠짐없이 매달 정기적으로 투자를 해야 하므로 자동이체 방식으로 불입하는 것이 좋다. 물론 적립식이든 거치식이든 주가가 계속 하락하면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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