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우수한 상품 한가득~ 지역상품 편견 ‘타파’

[유통]우수한 상품 한가득~ 지역상품 편견 ‘타파’

농협 친환경 대전상품 전문점 아침마루

  • 승인 2007-07-22 00:00
  • 신문게재 2007-07-23 9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버섯.상추.포도.조미료 등 230여 품목 구비
대형마트 첫 친환경농산물·대전상품 전문점
1일 매출 1000만원 인기폭발… 품목확대 추진


지난 13일 안영동 농협대전농산물유통센터(사장 권주년)에 친환경 대전상품 전문점인 '아침마루관'이 문을 열었다.

그동안 대전시가 지역의 대형유통점을 대상으로 대전상품 구매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지만 대형마트들은 '팔 물건이 없다'라는 이유로 외면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문을 연 아침마루관은 90%가 넘는 대전 상품으로 구색을 갖추고 고급스런 친환경 제품만 밀집시키면서 고객들의 선호도가 대단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친환경 대전상품관의 의미는 크다.

▲어떻게 구성돼있나?= 200㎡규모의 상품관에는 대전시 관내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 30여 품목과 대전소재 친환경 생활용품 생산업체 10개회사의 70여개 제품을 중심으로 200여 품목의 친환경 상품이 구색을 갖추고 있다.

각종 유기농 신선 청과물을 비롯해 잼, 환경세제, 유아식품, 장류, 조미료 등 완벽한 구성을 갖추고 있다. 주요품목은 연중 생산이 가능한 버섯,상추,치커리,콩나물 등 쌈채류와 브랜드 쌀 및 배, 포도, 메론, 오이,고구마 등 과채류, 대전지역에서 생산`가공된 공산품 및 생필품 70여품목이 진열돼 있다. 인테리어도 고급 백화점을 벤치마킹해 자칫 '지역상품은 부실하다'는 이미지를 완전히 깼다.

▲아침마루관 개장이 갖는 상징성= 농협중앙회는 올해 들어 최우선 과제로 친환경농산물의 다량 다품목 물류체계를 새롭게 구축하고 대형매장을 중심으로 친환경농산물 전문점인 아침마루관을 지어 직영전환을 시도하게 됐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지난해부터 역점사업으로 '지역생산 우수농산물 팔아주기'운동을 펼쳐, 지역상생을 위해 대형유통점에 대전상품관 개설 운영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농협대전유통센터는 농협 중앙회의 사업계획을 반영하돼 대전 지역내 친환경농산물을 중심으로 아침마루관을 개장하게 됐다.

이번 아침마루관 개장은 대전지역 대형마트 가운데 최초로 별도 친환경농산물`대전상품 전문점을 갖추면서 상징적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아침마루관 개장으로 대전시 근교의 친환경농산물과 지역기업의 친환경 생활용품에 대한 판로확보는 물론, 소비자와 지역 상품을 연결하는 계기가 됐다. 무엇보다 대전관내 기업이 생산하는 친환경 생활용품을 적극 취급함으로서 지역 상품만으로 충분히 구색 갖추기가 가능함을 보여주고 있다.

▲ 대전상품 전문점으로 지난 13일 문을 연 안영동 농협 대전농산물유통센터내 아침마루관. 개장 10일간 1억1000만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고객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 대전상품 전문점으로 지난 13일 문을 연 안영동 농협 대전농산물유통센터내 아침마루관. 개장 10일간 1억1000만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고객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판매 실적은?= 고객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가격이 시중가 보다 저렴한 탓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신뢰 할 수 있는 농산물을 비롯해 친환경 공산품을 한곳에 모아놓아 쉽게 고를 수 있는 편리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개장 후 10일간 매출액은 1억1000만원으로 작은 매장 공간에서 일매출 1000만원을 넘기고 있다. 갈 수록 매출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품목확대도 계획 중이다. 농산물의 반응이 특히 좋아서 산내포도, 유성버섯, 유성 쌈채류 등 농산물의 판매 실적이 6800만원에 육박하고 있으며, 우리밀 라면, 쌀빵, 친환경 양념류 등 가공품들이 2600만원, 친환경 세제 등 생필품이 1600만원 등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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