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철이 되면 “에어컨을 조금 사용했을 뿐인데, 전기요금이 왜 이렇게 많이 나와?”하며 항의하는 고객들이 많이 있다.
우리나라의 요금체계는 에너지 소비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80년대 초부터 주택용 요금에 대하여 누진요금제를 적용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누진요금제란 사용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적용하는 단가가 비싸지는 것을 말하는데, 특히 400kWh를 초과해서 사용하게 될 경우 적용 단가가 매우 높아지게 된다.
평소 가정에서 월 300kWh의 전기를 사용하게 되면 39,960원이 전기요금으로 청구된다.
하지만 가정에서 에어컨(소비전력 3kW)을 하루에 2시간씩 1개월간 사용한다면, 에어컨 사용으로 증가되는 사용량은 180kWh에 불과하지만, 전기요금은 약 2.7배가 증가한 107,210원으로 크게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여름철에 주택용 전기요금을 줄이려면 에어컨 가동시간을 가급적 줄이고, 부득이 에어컨을 가동할 경우에는 실내온도를 26~28°C로 설정하고 선풍기와 함께 사용하면 전기요금도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냉방병 예방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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