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이야기]토양 기후 지형 '3박자 척척'

[와인이야기]토양 기후 지형 '3박자 척척'

보르도... 부르고뉴... 지방마다 특색있는 와인 20.와인과 함께 떠나는 세계 여행 프랑스 와인 여행(1)

  • 승인 2007-07-20 00:00
  • 신문게재 2007-07-21 13면
  • 박한표 대전와인아카데미원장박한표 대전와인아카데미원장
이탈리아와 더불어 전 세계 와인 생산량의 45%를 차지하는 프랑스는 각 지방마다 특색 있는 와인을 생산하기로 유명하다. 보르도 지방의 소테른에서는 곰팡이 낀 포도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 가운데 하나를, 샹빠뉴는 추운 기후 조건을 이용해 신맛이 강한 샴페인을, 꼬냑 지방에서는 값이 싼 와인을 증류하여 ‘꼬냑`이라는 고유한 브랜디를 만들어 냈다.

이렇듯, 세계 여러 나라들이 와인을 생산하고 있지만 가장 좋은 와인을 생산하는 나라가 프랑스이다. 지형과 토양, 기후 등 포도에 영향을 주는 모든 요소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랜 세월동안 많은 포도 품종을 개발하고 와인 제조방법을 연구하는데 노력한 덕분이기도 하다.

다시 말하면, 우수한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되는 와인의 등급을 정하고 관리하는 노력이 또한 있었기 때문이다. 프랑스 포도밭의 면적으로 보면, 스페인과 이탈리아에 비해 훨씬 못 미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의 어느 나라보다도 많은 명품 와인과 다양한 종류를 자랑하고 있다.

프랑스 포도는 큰 강을 중심으로 그 강의 좌변과 우변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는데, 크게 북부와 남부 두 지대로 크게 나뉜다. 그리고 이 지역들은 다시 작은 몇 개의 지방으로 구분된다. 북부지역은 기후 조건이 불리한 지역으로 이곳 와인은 샴페인을 제외하고 대부분 단일 포도 품종으로 만들며, 그에 반해 남부지역에서는 여러 포도 품종을 혼합하여 와인을 만든다.

프랑스의 와인은 산지의 지명을 따서 보르도(Bordeaux), 부르고뉴(Bourgogne), 보졸레(Beaujolais), 론(Rh?ne), 알자스(Alsace), 샹빠뉴(Champagne), 루아르(Loire), 프로방스(Provence), 랑그독-루씨용(Langue d`oc-Roussillon) 와인으로 불린다. 다음 주부부터는 보르도 지방을 출발하여 프랑스 전 지역의 와인 여행을 우리는 몇 주간에 걸쳐 떠난다.

Tip: 프랑스 오인을 최고의 수준이 된 비결
① 질병 퇴치 및 포도품종의 개발
② 블랭딩 기술의 향상을 위한 노력
③ 포도 재배에 알맞은 토양, 바람을 막고 햇볕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능선과 일교차 등의 천혜의 자연 조건
④ 적절량의 햇볕, 적절한 강우시기와 강우량, 충분한 일교차 등의 좋은 기후 조건
⑤ 와인 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
⑥ 국민 1인당 70병 수준의 연간 와인 소비량을 보이는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고 있는 자국내 와인의 위상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한우리·산호·개나리, 수정타운아파트 등 통합 재건축 준비 본격
  2. 대전충남통합市 명칭논란 재점화…"지역 정체·상징성 부족"
  3. 대전 유성 엑스포아파트 지구지정 입안제안 신청 '사업 본격화'
  4. <속보>갑천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현장에 잔디 식재 정황…고발에도 공사 강행
  5. 대전교육청 종합청렴도 2등급→ 3등급 하락… 충남교육청 4등급
  1. 이재석 신임 금융감독원 대전세종충남지원장 부임
  2.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3. 주택산업연구원 "내년 집값 서울·수도권 상승 유지 및 지방 상승 전환"
  4. 대전세종범죄피해자지원센터, 김치와 쇠고기, 떡 나눔 봉사 실시
  5.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둔곡초중, 좋은 관계와 습관을 실천하는 인재 육성

헤드라인 뉴스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주도해온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만났다. 양 시도지사는 회동 목적에 대해 최근 순수하게 마련한 대전·충남행정통합 특별법안이 축소될 우려가 있어 법안의 순수한 취지가 유지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고 밝혔다. 가장 이슈가 된 대전·충남광역시장 출마에 대해선 김 지사는 "지금 중요한 것은 정치적인 부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불출마 할 수도 있다 라고 한 부분에 대해선 지금도 생각은 같다"라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24일 충남도청을 방문, 김태흠 지사를 접견했다. 이 시장은 "김태흠..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4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해 "충남 대전 통합은 여러 가지 행정 절차가 이미 진행되어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키면 빠르면 한 달 안에도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서울특별시 못지 않은 특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통령실에서 대전 충남 의원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 때 통합단체장을 뽑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여당 차원에서 속도전을 다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