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도시장래에 대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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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도시장래에 대한 준비

  • 승인 2007-07-19 00:00
  • 신문게재 2007-07-20 20면
  • 정화철  전 우송대 교수정화철 전 우송대 교수
▲ 정화철  전 우송대 교수
▲ 정화철 전 우송대 교수
본인은 오랜 기간 광역단체등 여러 기관에서 건설분야 자문위원(도시계획,교통등)을 하면서 심의와 공청회, 방송등에서 투자의 타당성, 경제성, 환경 파괴 및 회손등에 대해 많은 설전이 있었고 또 주변에서도 각자의 생각을 여과 없이 듣기도 하였다.

도시시설을 결정 하는데 반대를 위한 반대도 있었고, 잘못된 판단과 해서는 안 되는 것도 있어고, 앞으로 꼭 해야 할 것도 있고,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것도 있다.

했어야 할 것 중 하나는 대전역 민자역사가 여러 사유로 인해 건설이 안 된 것이다. 전국 주요 도시 중 유일하게 민자역사가 건설 되지못한 도시이며, 이로 인해 대전역을 이용하는 많은 승객들이 편익시설(동선,휴식,문화,쇼핑,컨벤션등)이 미흡하여 불편하고 규모도 열악하다. 또 대전시가 부담하지 않아도 될 동서 관통도로 공사비(민자역사 사업자가 부담하기로 함) 150억 정도를 부담하고 교통시설(광장지하 대규모주차장)도 열악하게 건설되었다.

안 했어야 옳은 것 중 하나는 목척교 도청간 지하상가 건설이다. 이미 광역급 도시의 교통정책(건설교통부)에 의해 도시철도가 도입되는 과정에 있어고, 건설시 중앙로가 노선에 포함될 것을 알면서도 지하상가가 건설되어 도시철도가 지하 40m 구간을 통과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상당구간이 개착시 공사를 못해 많은 공사비가 추가되었고, 개통 후에는 시민들의 이용에 불편을 주고 또 유지관리 비용도 더 들어야하는 우를 범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대전의 현안 사업이 많이 있지만 그중 교통 분야(도시철도 2호선 건설,동서대로 건설)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도시의 중요 한 계획은 장래에 득이 되는 것과 해가 되는 것이 있을 수밖에 없으며, 근세 도시시설에서 서울 청계천 변천사가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6,7십 연대에는 하천을 복개하여 다양하게 이용(교통편익제공)하는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하여 많은 도시들이 그렇게 하였고, 근자에는 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여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이용이 더 효과적이라고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문제는 어느 것이 시민을 위한 더 좋은 대책인가지 그것이 모든 사람을 다 충족 시켜 주는 것은 아니고 좋은 것 때문에 불편한 것이 감추어질 뿐이다(현 청계천 양안도로는 교통지옥)

첫째 도시철도 건설이다. 도시철도 건설 과정에 부채와 운영과정의 많은 적자가 예상되니 건설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고 또 2호선은 절대로 건설해서는 안 된다고 하나, 모든 도시들이 대중교통을 지향하고 최우선 정책으로 올인 하고 있는데 버스 만 으로 소통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급행버스가 통행 할 수 있는 중앙버스 전용차로의 연장은 얼마나 되는지?

도시규모가 커지면 그에 맞는 투자가 뒤 따르기 마련이다. 국민을 위한 복지,체육,문화,교통시설등 다 그런 맥락으로 보아야 하며, 이 시설들은 대부분 적자 운영을 할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것이 양곡 적자와 국철의 적자고, 대전시는 교통분야(버스,도시철도) 월드컵경기장, 문화예술회관등의 운영이 지원이 없이는 파산이다.

도시철도 2호선도 사업의 타당성에 부합되도록 B/C에 적합한 노선을 하루속히 선정하여 국고 지원을 받고 민자를 유치하여 다양한 대중교통을 갖춘 도시가 되어야 할 것이다. 모든 사회시설은 다양하지 않으면 어느 한쪽의 주장(파업)에 하자는 대로 끌려갈 수밖에 없으며 횡포를 막을 수 없다. 이번 시내버스 파업에서 11일간 견디고 시와 시민의 뜻을 관철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수 있는 힘은 도시철도 1호선이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로 동서대로(월평공원 관통도로)건설이다. 대전 서남부 택지 개발구역의 전체 규모는 둔산의 2.5배 정도이고, 목표년도의 상주인구는 둔산과 비슷한 27만이며, 위치는 북측으로 계룡로가 있고, 남측에는계백로가 있으며 그사이 5km 정도가 택지개발 지구이다.

교통계획에서 500m마다 간선급 이상 도로(대로1류,폭원35m,6-8차로)가 있고 그 중간에 보조간선급 도로(중로1류,폭원20m,4차로))가 있어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런데 5km 사이에 타 지역과 연결하는 교통축이 없으며, 현재 계룡로와 계백로의 서비스 수준이 “E-F”이므로 서남부 개발을 하게 되면 소통을 원활히 하여야 할 별도의 교통소통 대책이 강구 되어야 할 것이다.

월평공원은 보존차원의 공원이 아닌 이용차원의 근린공원이다. 월평공원에는 학교,화장장,상수도시설등 많은 도시계획시설이 들어가 있고 서구청 에서는 이용차원의 공원 개발계획이 마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월평공원에 자연 상태가 남아 있는 곳은 갑천변(화장장시설로 인해 접근을 꺼려하여 환경이 보존됨) 이므로 그 지역에 대한 개발계획과 우려하는 시민을 뜻을 검토하여 문제를 해소 할 수 있는 높은 차원의 환경 친화적인 친수 공간으로 보존과 정비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월평공원 관통도로를 건설 하는데 판단 할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관건 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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