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노동생산성 7분기만에 최저

  • 경제/과학
  • 기업/CEO

제조업 노동생산성 7분기만에 최저

1/4분기 5.8%증가에 그쳐… 산업생산 둔화 탓 IT·대기업 부문, 非IT·중소기업에 추월당해

  • 승인 2007-07-18 00:00
  • 신문게재 2007-07-19 8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우리나라의 1/4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7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정보기술(IT) 업종과 대기업의 생산성 증가율은 6년 만에 처음으로 비(非) IT 업종과 중소기업보다 낮았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18일 내놓은 1/4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 동향 분석 결과, 제조업 분야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5.8%로 전분기(12.7%)의 절반 이하로 추락했다. 이는 2005년 2/4분기(4.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노동생산성의 급락은 산업생산의 둔화가 주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1/4분기 민간소비(4.1%)의 증가와 설비투자(10.8%)와 수출(10.8%)의 호조에도 불구, 제조업 산출량의 작년 동기대비 증가율이 3.4%에 그쳤기 때문이라는 게 산자부의 설명이다. 전자부품, 영상·음향·통신장비 부문 생산성 증가율이 3.1%에 머물렀고 자동차, 트레일러의 산출량 증가율은 0.2%에 그쳐 산출량 둔화를 주도했다.

분야별 노동생산성에서도 IT업종의 생산성 증가율이 3.1%로 비IT부문(6.0%)의 절반에 그쳤고, 대기업의 노동생산성 증가율도 4.1%로, 중소기업(4.8%)에 뒤졌다. 지난 2001년 1/4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중화학공업(5.0%)의 생산성 증가율도 2005년 2/4분기 이후 처음으로 경공업(5.1%)에 추월당했다.
1/4분기 제조업 노동투입량은 근로자 수와 근로시간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0.2%, 2.0%씩 줄어들면서 2.2% 감소했지만, 단위노동비용은 (시간당 명목임금/노동생산성)은 2.0% 늘어났다.

산자부는 “단위노동비용의 상승은 시간당 명목임금 상승률이 7.8%로, 노동생산성 증가율 5.8%를 웃돈 데 기인한다.”라며 “제조업 단위노동비용이 지난해 4/4분기 2.4% 늘어난 데 이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어설명
-노동생산성지수 : 산출량지수/노동투입량지수
-산출량지수 : 제조업 산업생산지수(통계청자료)
-노동투입량지수 : 근로자수×근로시간(노동부자료)을 지수화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3.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4.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5.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1.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2.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3.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4.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5. 대전상의-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ESG 가치 실천 업무협약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이틀간 이어진 폭설과 강풍 탓에 대전·충남에서 158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28일 대전·세종·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7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대전 13건, 충남 145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강풍으로 인한 나무 쓰러짐, 간판 낙하 신고가 대부분이었다. 세종에 접수된 신고는 없었다.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대전 서구 가장동 한민시장에서는 강한 바람 탓에 1층 천장 높이의 간판이 차량 쪽으로 떨어져 상인들이 자체 조치에 나섰다. 같은 날 낮 12시 9분께 대덕구 읍내동에서는 통신선으로 추정되는 전기 줄이 끊어져 한국전..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