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논술 짱]논리적 표현력을 키워주는 책 읽기

[나는야 논술 짱]논리적 표현력을 키워주는 책 읽기

중도일보-대전광역시교육청 공동기획 초등논술

  • 승인 2007-07-18 00:00
  • 신문게재 2007-07-19 10면
독서로 학생들에게 논리적 표현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자. 논리적 표현력이란 행동적 직관적 사고에 대응하며 개념적 수단, 특히 언어를 사용하는 논리 법칙에 적합한 사고방식으로 추론적 사고방식으로 문장과 말을 형식에 맞게 사용 시 다각적인 측면에서 생각하고 판단하여 논리적으로 생각한 것을 글이나 말로써 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논리적 표현력 향상에 목적을 둔 독서는 문제 수준과 발문을 학생 능력에 맞추어 제공하는 운영의 미를 살린다면 어떤 수준이든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어떤 영역에서든 초급단계에서는 흥미와 재미가 우선시 된다고 볼 때, 자칫 독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형성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요즘 사회에서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여기저기에서 생겨나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난다. 이런 사람들에게 그 상황에 맞는 논리적인 표현으로 그들을 위로하고 함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는 사회적 환경이 필요하다. 여러 가지 상황 중에 이 지면에서는 요즘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점을 낳고 있는 집단 따돌림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표현하기라는 주제로 독서 방법을 찾아보고자 한다.

집단 따돌림이라는 말은 사회가 변화됨에 따라 가정의 생활모습이 바뀜으로 인해 어린이들이 심리적 변화에 의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요즘 학교 안팎에서는 학생들의 집단 따돌림으로, 학교폭력으로 사회적으로나 가정적으로 많은 피해를 받고 있다. 이에 집단 따돌림이 왜 발생하는지,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 입장에 서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책을 읽기 바란다.

가. 우선,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문제 상황을 제시해 보자.

<문제 상황 제시>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했을까요?
나에게는 단짝 친구가 있습니다. 어느 날, 학급에서 힘이 센 친구 서너 명이 다가와 단짝 친구와 놀지 말라고 했습니다. 말을 듣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을 거라는 협박까지 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다음으로 논리적 표현을 하기 위한 절차를 이야기해 보자.
부모가 자녀에게 주입시켜주기보다는 대화를 통해 스스로 찾도록 유도하여 보자. 물론 문제해결절차에 대해 유추할 수 있는 자녀 수준에 맞는 발문을 해야 한다.

나. 다음에 초등학생 수준에 적용할 수 있는 간단한 절차를 제시한다.
1. 주어진 상황에서 문제를 찾아야 한다.
2. 문제를 해결책을 찾는 방법을 이해하여야 한다.
3. 문제를 해결하는 논리적 표현 방법을 간단하게 메모하게 한다.
4. 메모한 내용을 살펴보게 한다.
5. 메모한 내용을 보며 말해 보게 한다.

1. 주어진 상황에서 문제를 찾아야 한다: 집단 따돌림이 무엇이고 주위에 따돌림을 당하는 사람이 있는지 살펴본다.

2. 문제를 해결책을 찾는 방법을 이해하여야 한다: 집단 따돌림에 대한 책을 읽고, 따돌림을 당하는 사람이 겪는 다양한 상황을 이해한다. 그리고 따돌림을 당하는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따돌림을 주동하는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생각해본다.

3. 문제를 해결하는 논리적 표현 방법을 간단하게 메모하게 한다: 문제를 해결하는 논리적 표현방법 메모하는 방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나오는 인물 적기- 인물들의 행동 찾기 - 행동에 대한 내 생각과 근거 적기`의 과정을 생각 그물로 간단히 적어 말하는 훈련을 시켜 본다. 이러한 과정을 정확하게 적용하려고 하지 말고 자녀의 수준에 맞게 적절하게 조절을 해 주어야 한다.

4. 메모한 내용을 살펴보게 한다: 메모한 내용 속에 자신의 의견이 제대로 내세워 졌는지 살펴본 다음 의견에 대한 근거가 타당하고 객관적인지를 서로 대화를 통해 살펴보게 한다.

5. 메모한 내용을 보며 말해 보게 한다: 메모한 내용을 토대로 듣는 이를 설득할 수 있도록 타당하고 객관적인 근거를 많이 제시하여 조리 있게 말할 수 있도록 자녀와 대화식지도를 한다.

다. 마지막으로 읽는 방법에 대해 알고 자녀에게 책을 읽히자.
1. 책을 읽을 때는 반드시 제목을 기억한다.
2. 나오는 인물이 누구인지 살피면서 읽는다.
3. 인물의 행동이나 말 중에서 중요한 부분을 기억하거나 메모하며 읽는다.
4. 인물의 말과 행동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하며 읽는다.

<논제>
집단따돌림이란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두 사람 이상이 집단을 이루어 특정인을 소외시켜 반복적으로 인격적인 무시 또는 음해하는 언어적 · 신체적 일체의 행위를 뜻한다. 쉽게 말해서 한 사람을 따돌리는 것을 여럿이서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때 적극적으로 따돌리는 사람과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기에 따돌림의 현장을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다. “좋은 친구라면 주위의 따돌림 받는 사람이 생길 경우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자신의 의견을 논술하시오.

<주의 사항>
1. 책 속의 인물들이 침묵하는 이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드러나게 쓸 것
2. 자신의 일상생활과 관련지어 고민해 보기
3. 독서 감상문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는 글임을 명심할 것
4. 글의 양은 800자 내외로

<참고용 도서>
1.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문열)
2. 내짝궁 최영대(채인선)
3. 양파의 왕따 일기(문선이)
4. 무서운 학교 무서운 아이들(송재찬)

‘양파의 왕따 일기`의 줄거리

4학년이 된지도 한 달이 지났는데 단짝 친구를 만들지 못한 정화는 같은 반 친구인 양미희와 친구가 되고 싶어 한다.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무엇이든 잘 하는 미희 주위에는 어울려 다니는 친구들이 많은데 미희의 성이 양씨라서 이 애들을 양파라고 부른다.

양파들은 뭔가 특별해 보인다. 엄마 아빠가 외국에서 공부하고 있어 할머니와 함께 사는 미희를 중심으로 양파는 교환 일기도 바꿔 가며 쓰고 함께 몰려다니며 논다. 반 아이들은 모두 양파에 들기 위해 미희에게 잘 보이려 하고, 정화도 마찬가지이다.

어느 날 수업 시간에 연필을 떨어뜨린 미희는 경미에게 연필을 주워 달라고 하지만 경미는 미희에게 직접 주우라고 한다. 이를 본 양파 연숙이가 연필을 대신 주워 주며 경미를 못마땅해 하였다. 이 사건 이후 양파들은 체육 시간에 피구를 하는데 경미만 공격하였고, 눈두덩이가 부어오른 경미가 수돗가에 오자, 경미 쪽으로 물을 튀기며 노래까지 불렀다. 정화는 그런 양파의 모습을 보며 양파에 들고 싶은 마음이 조금 줄어들었다.

정화의 아빠는 병원에서 수술하는 환자들의 머리카락을 깎아주는 이발사이시다. 아빠의 생신 날 외식을 하기 위해 병원에서 아빠를 기다리던 정화는 미희를 만났다. 미희는 정화에게 아빠가 의사냐고 물어보는데 정화는 아니라는 말을 하지 못한다.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전철을 세 번이나 갈아타며 집으로 온 정화는 마음이 내내 편치 않다. 차도 없이 고생하고 가족보다 환자를 먼저 생각하시는 아빠가 못마땅한 정화는 함께 가기로 한 의료 봉사도 가지 않는다.

다음 날, 미희가 정화에게 양파에 들어오라는 제의를 하며 경미와 놀지 말라고 한다. 경미에게 잠시 미안한 마음이 들긴 하였지만, 정화는 우정 주문을 외우고 신고식을 하며 양파에 들었다는 기쁨에 들떠 있었다. 정화가 양파에 들어가게 되자 반 아이들도 정화를 보는 눈길이 달라졌다. 아이들은 정화에게 자리도 양보하고 먹을 것을 사다 주기도 하였다. 정화는 미희를 따라 빨간색, 노란색 옷만 입으려 하고 돈이 많이 필요해서 어머니께 거짓말까지 하게 된다.

한편 남자 아이들이 인기투표를 했는데 정선이가 1위, 미희가 2위라는 발표를 한다. 미희는 2위인데다가 자기가 좋아하는 수빈이가 정선이를 좋아한다는 말을 듣자 교실 밖으로 나가 버린다. 정선이가 미운 미희는 양파에서 정선이를 빼겠다고 말한다.

점점 왕따를 당하면서 어두워져만 가는 정선이를 보며 정화는 마음이 무겁고 미안하기만 하다. 그렇지만 정화는 당당하게 나서서 미희에게 그러면 안 된다는 말을 하지 못하고 아무도 몰래 마니또 편지를 써서 정선이의 책상에 넣어 둔다. 정화 반 아이들은 미희 앞에서 정선이와 말하는 것도 조심하였다.

현장학습을 가며 수빈이가 정선이에게 네잎 클로버를 건네주자, 이를 본 양파들은 수빈이와 정선이를 놀리다가 도리어 수빈이에게 혼쭐이 났다. 미희는 정선이를 골탕 먹이려고 영숙이의 지갑을 정선이 가방에 넣어 두고 정선이가 훔친 것으로 음모를 꾸며 보기도 하지만 수빈이에게 들켜 수포로 돌아가고 영숙이만 선생님께 꾸중을 듣는다.

정화는 정선이에게 죄책감이 들어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하는데 우연히 양파인 영숙이도 미희의 행동을 싫어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미희의 잘못이 적힌 종이가 공개되면서 양파들은 더 이상 미희의 비위를 맞추려 하지 않았다.

며칠 후 정선이는 전학을 가게 되고, 글짓기 대회에 나간 정화는 전학 간 정선이에게 비겁하게 행동한 자신을 반성하고 마음 속으로 용서를 빌며 왕따에 대한 내용을 글로 쓴다. 또 생일이 되면 반 친구들을 초대하여 파티도 하고 친구들에게 아빠가 15년이나 봉사 활동을 해 오신 이발사라는 것을 떳떳하게 자랑하며 경미에게도 용서를 구할 생각이다. 이제 정화는 미희에게 자기주장을 펼 수도 있고 전학 온 친구를 보며 학급의 다른 친구들이 왕따를 당하더라고 절대 그 아이를 혼자 내버려 두지 않으리라고 다짐한다.

◈ 다음 문제를 해결하면서 ‘내 짝꿍 최영대`의 내용을 정리하여 봅시다.
문제 1. 양파는 무엇을 의미하는 말인가요?
문제 2. 경미는 양파들에게 왜 따돌림을 당했나요?
문제 3. 정화가 양파에 들어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문제 4. 양파에 들어간 정화는 어떻게 신고식을 하였나요?
문제 5. 미희가 정선이를 미워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문제 6. 정선이를 따돌리는 미희를 보며 정화는 무슨 생각을 하였나요?

◈ 생각할 거리를 찾아 여러분의 논리를 펼쳐 보세요.
문제 1. 연필을 주워 달라는 미희의 말을 거절한 경미의 행동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문제 2. 양파에 들면서 경미와 어울리지 않은 정화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문제 3. 양파들의 왕따를 못 견뎌 전학을 가는 정선이의 행동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나요?
문제 4. 괴로워하는 정선이에게 당당하게 다가가지 못하고 고민하는 주인공 정화를 보며 여러분은 무엇을 느꼈나요?
문제 5. 양파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정선이, 양파 활동을 하는 미희,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는 정화 등 이야기 속 등장인물들은 어떤 고민을 갖고 있을까 생각해 봅시다.

▶ 생활 주변에서 비슷한 경험 찾아내기
문제 1. 실제로 여러분의 학급에서 이와 같은 일이 생긴다면 우리 친구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문제 2. 여러분은 주변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친구들을 방관만 하지는 않았나요? 주변에 따돌림을 당하는 친구가 있을 때, 자기가 좋은 친구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자신의 주장 쓰기
‘양파의 왕따 일기`에서 각각의 등장인물들의 행동을 보며 따돌림을 당하는 친구를 그저 바라보기만 하는 주변 인물에 대한 내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개해 봅시다.

▶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 제시
여러분의 주장에 대한 근거 및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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