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개공이 서남부 5블록 아파트 용지를 두고 자체시행과 토지분양을 놓고 고민 중이기 때문이다.
당초 도개공은 5블록을 자체 시행할 계획이었지만 급격한 부동산 경기 침체와 불확실한 분양 가능성, 자금 확보 등의 난제로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
도개공 관계자는 "부동산 전문업체에게 외부 용역을 의뢰해 타당성 검토를 하고 있다"며 "시장조사를 통해 사업성을 검토하는 등 다음달 말에는 사업방식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도개공이 토지분양으로 최종 결정할 경우 건설사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공동주택용지는 주택경기 침체에도 대규모 단지로 개발이 돼 어느정도 사업성이 보장되는데다가 택지개발지구에서는 토지가격이 감정가 기준으로 형성되기 때문이다.
특히 최고가 경쟁 입찰이 아닌 감정가 기준 추첨방식으로 낙찰사가 결정되는 만큼 건설사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
한편 5블록은 7만4834㎡의 대지면적에 전용면적 85㎡ 규모의 1250가구가 건축될 예정이다.
도개공은 그동안 서남부 택지개발지구 내 3블록, 4블록, 5블록, 9블록 등 모두 4개 블록에 대해 개발을 진행해 왔다.
서남부 3블록은 지난해 109개 업체가 참여하는 뜨거운 관심 속에 한라건설이 택지를 분양 받아 개발을 맡고 있다.
4블록은 임대주택으로 대한주택공사가 진행하며 9블록은 턴키방식으로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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