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대전문화예술의전당 관장 재계약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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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대전문화예술의전당 관장 재계약 기준

  • 승인 2007-07-17 00:00
  • 신문게재 2007-07-18 10면
  • 문옥배  음악평론가문옥배 음악평론가
8월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대전문화예술의전당 관장에 대한 재임용 여부가 대전 공연예술계의 이슈가 되고 있다. 현 관장의 재계약 여부의 판단을 위해 시에서는 다양한 채널을 통하여 개관 이후 4년간의 공과(功過)에 대해 자료 수집을 할 것이라 생각된다. 현 관장에 대한 공연예술계의 평가는 양분되어진다.

먼저 긍정적 평가는 현 관장이 개관 이후 공연장의 하드웨어 운영 시스템을 셋업하여 공연장으로서의 정상적인 운영시스템 구축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부정적 평가는 서울의 기획사로부터 공연을 받는 운영방식 및 서울예술의전당 프로그램의 모방으로, 지역 공연예술계의 구조를 반영한 공연컨텐츠 개발과 구축 그리고 지역 공연단체와의 체계적인 교류가 부족했다는 평가다.

필자는 현 관장의 공과에 대한 평가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민선4기의 문화예술에 대한 방향성이 관장 재계약여부의 전제조건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 민선4기가 추구하는 문화예술의 ‘아젠다`에 대한 현 관장의 경영능력의 적합성이 재임용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민선4기가 추구하는 문화예술의 아젠다가 없다면 단지 지난 4년간의 공과의 비교평가로만 재임용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그러나 아젠다가 있다면 현 관장의 경영마인드가 그것에 적절한지의 평가가 재임용 여부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여론수렴의 결과는 현 관장이 아젠다에 적합한 인물인가의 평가자료로 사용되는 것이 적절하다. 비록 현 관장의 공이 크더라도 민선4기의 아젠다에 적합한 인물이 아니라면 현 관장의 역할론은 소진된 것이고, 과가 크더라도 아젠다의 수행에 적합한 인물이라면 그의 역할론은 아직 유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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