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대전 캔버스’ 예술에 물들다

  • 문화
  • 공연/전시

[전시]‘대전 캔버스’ 예술에 물들다

2007 대전FAST-모자이크 시티展 25일부터 시립미술관.동춘당 등서

  • 승인 2007-07-17 00:00
  • 신문게재 2007-07-18 9면
  • 이종섭 기자이종섭 기자
국내외 미디어아티스트 15팀
대전 도심 풍경에 상상력 덧칠
소리.영상.사진으로 새롭게 디자인


하나의 도시 안에는 과학과 문화, 역사와 미래가 공존한다. 결국 공간과 인간도 그 거대한 도시를 구성하는 하나의 단편적인 조각이다.

25일부터 도심 곳곳에서 펼쳐질 `대전FAST(Future of Art, Science and Technology)-모자이크 시티`는 2007년 여름 대전이라는 커다란 캔버스 위에 덧붙여진 그 조각들에 주목한다. 참여 작가들은 대전 도심 속에서 연출되는 다양한 풍경에 제각기 상상력을 덧붙였다.

특히 네덜란드 작가 소니아 칠라리(Sonia Cillari)의 `의식적 공간 01`은 이번 전시가 던지는 화두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는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배경이 다양하게 변모하는 인터랙티브 영상을 통해 인간과 공간의 관계에 대해 말하고 있다. 미국 작가 카예타노 페러(Cayetano Ferrer)는 대형 광고판이 설치된 대전 거리에 자신의 상상력을 덧입힌 사진 작품을 선보인다. 재개발로 사라져가는 대전 서남부 지역의 모습을 영상에 담아낸 박정선도 작품을 통해 인간과 공간, 도시의 관계에 대해 물을표를 남긴다.

이번 `대전FAST` 전시작들은 절반 이상이 대전의 도심을 모델로 새롭게 제작됐다. 박정선, 김세진, 크리스티나 쿠비시(Christina Kubisch) 등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열 다섯팀의 국내외 미디어아티스트는 대전을 직접 방문하거나 사진을 통해 영감을 얻는 과정을 거쳐 소리와 영상, 사진 등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완성했다.

시립미술관이 2005년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하는 미디어아트전 `대전FAST`는 `과학과 예술의 결합을 통해 여는 새로운 미래`를 모토로 25일부터 10월 7일까지 시립미술관과 동춘당 등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전통적 미술의 영역을 넘어 과학도시 대전의 면모에 걸맞는 새로운 전시의 영역을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25일 시립미술관에서 뉴욕 출신 뮤지션 가재발(본명 이진원)의 테크노 음악파티와 개막식을 시작으로 75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27일 동춘당에서는 작가 이상환이 시민들과 함께 역사적 건물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며,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옛 보훈청에서는 일본 작가 다카하시 쿄타(Takahashi Kyota)가 빛을 이용한 퍼포먼스를 펼쳐보인다.

시립미술관 이수정 학예사는 "도시의 공간은 결국 인간에 의해 변화될 수 있는 것"이라며 "모자이크 시티를 통해 `대전이라는 도시를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가`라는 화두를 던지고자 한다"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2.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4.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5.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1.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2.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3.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4.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5.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