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형유통점 정규직 30%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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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형유통점 정규직 30% 불과

대부분 비정규직.외주용역 인력 수급

  • 승인 2007-07-16 00:00
  • 신문게재 2007-07-17 1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대전지역 대형유통점들의 불안정 고용 실태가 현실로 드러났다.
비정규직을 비롯한 외주 용역 업체 직원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반면 정규직은 전체 직원의 30%에 그치는 등 ‘불안정 고용’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오는 24일까지 대전지방노동청이 대전지역 대형마트 및 백화점 13곳의 고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들 업체의 비정규직 근로자는 1138명이었고, 용역업체 직원은 1220명, 정규직은 102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둔산점과 용전점의 경우 정규직은 각각 46명과 47명인 반면 비정규직은 178명, 182명으로 대형마트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곳 용역업체 직원도 둔산점 80명, 용전점 83명으로 정규직 비율이 전체 직원의 15% 수준에 그쳤다. 이마트 둔산점은 정규직 직원이 81명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5%였으며, 홈에버 유성점은 38.7%, 문화점 35.7%, 둔산점 50.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대형마트와 백화점들은 대부분의 직원을 용역으로 돌려‘책임회피’경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갤러리아 백화점 타임월드점은 정규직 직원이 20명인 반면 비정규직 직원이 67명, 용역직원이 164명인 것으로 나타나 정규직이 전체직원의 8% 수준이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정규직 136명, 비정규직 77명, 용역직원 197명으로 정규직 비율이 33%, 백화점 세이의 정규직 비율은 46.2%로 나타났다.

비정규직과 용역 근로자들의 경우 급여수준이 75만~90만원 수준에 그치고 있고, 대형 유통점 소속이 아닌 협력업체 소속인만큼 대표적인 불안정 고용으로 꼽히고 있다.

대전지방노동청 윤석호 감독관은 “대형유통점들이 비용측면과 기술적인 부담감을 덜기 위해 외부 용역업체 외주화를 많이 하고 있으나 이는 고용안정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지속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불법 행위가 드러날 경우 강력한 지도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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