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라운지]제2 조달혁명의 핵심축

  • 경제/과학
  • 기업/CEO

[청사라운지]제2 조달혁명의 핵심축

강성민 조달청 전략기획팀장

  • 승인 2007-07-15 00:00
  • 신문게재 2007-07-16 8면
  • 박종명 기자박종명 기자
▲ 강성민 조달청 전략기획팀장
▲ 강성민 조달청 전략기획팀장
조달청은 지금 혁명중이다. 2008년부터 지자체가 규모에 관계없이 자율적으로 물품을 자체적으로 구매하고, 2010년에는 시설공사도 모두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집행할 수 있게 된다. 그만큼 그 동안 전문 조달기관이라는 조달청의 독점적 지위가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외부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내부 혁명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그런 혁명의 전위에 선 30대 초반의 강성민(32) 전략기획팀장. 강 팀장은 "제1의 혁명은 2002년 나라장터를 구축해 공공조달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인 하드웨어적 혁명이었다"며 "제2의 조달혁명은 조달환경 변화에 대응해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 및 가치관을 바꾸는 소프트웨어적 혁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조달청은 이제 수주활동 위주의 수동적이고 경쟁적인 수요기관과의 관계에서 능동적이고 상호 협력적인 관계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제2의 조달혁명의 핵심사업은 조달업무 협력약정(MOU) 사업이다. 김용민 청장이 올해 초 "전문성과 집중구매를 통해 공공조달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통해 국민들의 세 부담을 줄인다면 수요기관, 조달청, 국민 등 3자 모두가 이기는 `트리플 윈(Triple Win)을 이룰 있다"고 강조하면서 시작됐다. 강 팀장은 이 조달업무 협력약정 사업을 총괄하며 지휘하고 있다.

매일같이 대상기관을 선정해 접촉하고 결실을 맺기까지 매달린 결과 11일 현재 80개 기관과 MOU를 체결했다. 소속기관을 포함하면 7210개 기관에 이른다. 그는 "제2의 조달혁명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며 "고객만족을 높이기 위해 계약업무에 대한 최상의 서비스와 함께 제안요청서나 규격서 작성, 기술제안서 평가 등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성균관대 행정학과 출신으로 40회 행정고시 최연소 합격자의 관록을 갖고 있다. 96년 대학교 3학년 휴학 중인 22세에 행정고시에 합격, 이듬해에 4학년을 다니며 연수를 받아 남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

처음 외자구매과에서 업무를 시작한 후 기획예산, 혁신인사 등을 거쳐 지난해 3월부터 조달청의 향후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전략기획팀장을 맡고 있다. 강 팀장은 "국가계약은 법적 테두리 안에서 이뤄져 조달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 공공기관을 어떻게 선도할 것인가 등에 대한 연구 등이 미진하다"며 "앞으로 기회가 주어지면 그런 분야에 대해 연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3.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4.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5.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1.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2.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3.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4.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5. 대전상의-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ESG 가치 실천 업무협약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이틀간 이어진 폭설과 강풍 탓에 대전·충남에서 158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28일 대전·세종·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7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대전 13건, 충남 145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강풍으로 인한 나무 쓰러짐, 간판 낙하 신고가 대부분이었다. 세종에 접수된 신고는 없었다.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대전 서구 가장동 한민시장에서는 강한 바람 탓에 1층 천장 높이의 간판이 차량 쪽으로 떨어져 상인들이 자체 조치에 나섰다. 같은 날 낮 12시 9분께 대덕구 읍내동에서는 통신선으로 추정되는 전기 줄이 끊어져 한국전..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