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2조원이 넘는 `건설 파이`를 놓고 전국의 건설업체들이 군침을 삼키고 있는 상황에서 충청권 건설업체들이 과연 얼마나 이를 차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대전.충남.북으로 나뉘어져 있는 광역자치단체의 지역적 이해관계와 국가사업의 `국제입찰`기준 법령이라는 점이 지역업체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행정도시건설청은 12일 오후 건설청 대회의실에서 대한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주요 회원사 등을 대상으로 행정도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대우건설, 삼성물산, 계룡건설 등 충청지역 및 전국 유수의 40여개 건설업체 경영진 100여명이 참석해 행정도시 건설에 대한 건설업계의 많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설명회 발표에 따르면 우선적으로 중심행정타운, 첫마을 등의 부지조성공사가 2조2000억원에 발주된다.
2008년에는 정부청사, 학교, 문화·체육시설 등을 포함한 청사 건립을 위한 1조3000억원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총 5조2000억원 규모의 사업이 발주된다.
도로공사는 행정도시-오송간 연결도로 3318억원 등 총 12건에 3조3000억원 규모의 신규 사업이 발주된다.
또 교량 등 특수구조물에 3조원, 환경기초시설 등 기반시설에 9700억원, 조경공사 및 `U-City` 구축 사업 등도 발주 된다.
공사 발주는 이달 착공 이후 순차적으로 발주되며 2008년에는 도로공사 및 부지조성공사 등에 총 2조5000억원이 발주될 예정이어서 지역 건설 경기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을 보인다.
건설청 장기창 도시계획본부장은 "앞으로 많은 기업들이 행정도시에 적극 투자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세부지원방안 등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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