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변동·원자재가격 상승 애로요인 꼽아
2007년 3/4분기 대전·충남지역 기업들의 수출경기체감지수가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가 68개 주요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3/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 결과, EBSI가 2/4분기 112.8에 비해 10.4포인트 상승한 123.2를 기록했다. 지난해 3/4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수출경기체감지수가 100 이상 이면, 경기 부진세보다 호조를 전망하는 업체 수가 많다는 의미다.
항목별로는 수출상담이 129.8로 가장 높았고, 수출계약 123.7, 설비투자 119.5, 수출국경기 117.9, 수출경쟁력 103.7 등이 높았지만, 국제수급상황과 수입규제, 설비가동률, 자금사정 등은 전 분기보다 낮게 조사됐다.
수출채산성 EBSI(63.2)의 경우 전 분기(61.5)보다 조금 높았지만, 환율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 상품가격 하락 등으로 부진이 예상됐고, 자금사정 EBSI(80.6)도 수출감소 등으로 지난 분기(100.5)보다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 애로 요인으로는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32.4%)가 가장 많았고, 원자재 가격상승(19.1%), 중국 등의 시장잠식(17.7%) 등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기대감이 실제 수출실적 증가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술개발, 품질향상 등 생산성 향상을 통해 수출채산성 개선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