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11일 지난 1∼6월까지 자사 인재검색 서비스에 입력된 220만여 건의 검색어를 분석해 상반기 인재검색 키워드 TOP 10을 발표했다.
1위를 차지한 키워드는 자바(Java:네트워크상에서 쓸 수 있는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 언어).
무선 인터넷, 모바일 게임, e-비즈니스 분야의 발달로 자바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인력시장에서는 전문지식과 경험을 가진 인재가 부족한 상태다. 모 SW업체가 지난해 공채시 이력서를 제출하는 모든 지원자를 대상으로 해외여행을 보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진풍경을 벌어질 정도다.
2위와 3위에는 경리와 회계가 올랐다. 기업들이 회계·세무에 대한 지식과 실무를 겸비한 인력을 필요로 한데다, 회사의 자금이나 경영활동과 관련된 기밀 사항 등을 다루는 업무인 만큼 신중하게 선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업인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4위에 영업, 6위에 해외영업이 각각 올랐다.
5위는 외국어능력과 경영지식을 갖춘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비서가, 7위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마케팅, 8위는 인재확보 관리의 중요성의 증가로 인사 키워드가 올랐다.
9위는 보험으로 나타났다. 고령화 시대로 진입하면서 시장의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방카슈랑스, 자본시장통합법 등으로 신규 인력 수요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마지막 10위에는 SAP가 꼽혔다. SAP는 ERP(기업 통합정보 시스템)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독일 회사명. 인력수요에 비해 ERP전문가가 부족하고, ERP분야에서는 국가공인자격증이 없어, SAP와 같은 IT기업이 발급해주는 민간자격증이 전문성을 검증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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