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서해 연안 관광도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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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서해 연안 관광도로 필요하다

  • 승인 2007-07-11 00:00
  • 신문게재 2007-07-12 20면
  • 주연종 전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주연종 전 충남도 건설교통국장
충청남도는 천혜의 지형여건이 험준하지도 않은 차령산맥과 청정한 금강이 중심부에 위치하여 산자수명(山紫水明)권역이라 할 수 있다. 차령산맥을 분수령으로 내륙지역은 금강연안을 품은 백제문화권과 서해안 지역은 내포문화권으로 구분되어 서해안은 야산과 들판 그리고 리아스식 서해 바다가 어우러진다. 자연환경이 뛰어나게 보존되어 있으며 수도권에 가까운 근거리로 여름철에 즐비한 46개소의 해수욕장과 태안반도에 해안국립공원이 천혜의 자연과 생태계와 희귀 홍송림숲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연안의 방조제 담수구역에 청정 연안으로 겨울철 희귀 철새의 쉼터로 장관을 이룬다. 겨울바다 관광자원인 볼거리와 함께 계절에 따라 서해안에서 싱싱한 해산물의 먹거리가 나온다. 지역별 이벤트행사 등을 종합하여 동북아세아 지역의 관광명소로 개발하여 하와이 와이키키해변에 버금가는 연안관광지로 만들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관광객의 안전한 접근과 이동을 위한 관광산업 도로를 건설해야 하고, 서해 연안 주민들의 생활 향상과 소득증대 등을 위한 다목적 개발이 요망된다.

서해 연안은 연장 954㎞가 리아스식 해안으로 형성되어 대천해수욕장, 만리포 해수욕장, 춘장대 해수욕장 등 해수욕장만 46개소를 품에 안고 있다. 당진의 난지도 해수욕장에서 서천의 춘장대 해수욕장까지 모두 깨끗하고 수려한 해수욕장 관광지다.

태안반도 해안국립공원은 홍송림이 울창하고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으며 무창포 해수욕장은 매년 7월에 한번 모세의 기적인 신비의 바닷길이 열린다. 또 요소 요소에 전어잡기, 주꾸미잡기, 조개잡기, 바지락캐기 등의 갯벌체험장도 즐비하다.

보령머드축제와 모래조각경연 등 해변에서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여름해수욕장이 있으며, 연안방조제와 금강하구언 등 청정한 담수구역에 다양한 희귀 철새들의 쉬어가는 쉼터로 장관을 이룬다. 조류의 관찰과 겨울바다의 체험장 등 사계절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자연 여건이다. 또 내포문화권에는 부석사 수덕사 마애삼존불과 해미읍성 같은 유명한 문화재와 천리포수목원 가야산, 성주산, 백화산 같은 수려한 자연 경관이 관광객을 유혹한다. 이들 산에는 적정한 등산코스도 있다.

서해연안에서 잡는 어종은 계절 따라 구분되고 살아있는 싱싱한 해산물은 찾아오는 관광객에 특수먹거리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먹거리축제, 해수욕장별 개장식, 노래자랑, 사물놀이, 한산모시축제, 기지시줄다리기 등 전통적이며 흥겹고 재미있는 이벤트 행사가 관할 시군별로 다채롭게 매년 이루어지고 있다.

서해안과 내포문화권을 관통하는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 되고, 천안에서 장항으로 연결되는 단선 철도도 복선화가 추진되고 있으며, 당진~대전간과 공주~서천간 고속도로가 건설중이다. 그러나 서해안 연변 도로가 없어 아쉽다. 서해안은 천혜의 관광 자원과 먹거리 등이 풍부하여 관광객 유치의 적소가 아닐 수 없다. 관광객 유치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다. 서해안에도 태평양의 하와이나 괌에 버금가는 관광 명승지 도로 건설이 필요하다.

태안반도를 국제관광휴양지로 추진하여 세계화 시대에 서해안의 관광자원을 개발.건설하여 동북아세아의 명승지로 가꿔야 한다. 고품격 관광지로 서해연안 주민들에 소득 증대와 연안 자치단체별 신산업지대의 견학과 쾌적한 사계절관광지로 충남의 이미지를 세계화하기 위해서도 해안도로 건설이 필요하다.

삽교호~부곡.송산공단~석문공단~대호방조제~대산공단~태안이원~태안읍~남면~안면읍~고남~대천항~보령~서천~장항으로 연결하는 서해연안 관광산업도로가 필요하다. 이는 서해안을 세계적인 관광명승지로 부각시키는 데도 필요한 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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