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크루즈는 물오른 타격을 바탕으로 타점과 득점을 비롯해 홈런, 장타율, 최다안타 등 타자 부문에서 도루를 제외하고 모두 상위권에 올라 있다.
현재 페이스를 올 시즌 내내 이어간다면 지난 2004년 타자 부문 3관왕(타격, 장타율, 출루율)을 차지한 클리프 브룸바(현대)와 2005년 홈런, 타점, 장타율에서 1위에 오른 래리 서튼(당시 현대)을 뛰어넘어 국내 프로야구 사상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는 외국인 타자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크루즈는 넘치는 힘과 정확한 선구안, 그리고 기회를 놓치지 않는 해결사 능력 등 타석에서 허점을 찾을 수 없다.
때문에 상대편 투수들의 견제가 심해지고 있지만 아직 슬럼프를 한차례도 겪지 않을 정도로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크루즈는 항상 상대 투수들에 대한 자료를 수첩에 메모하며 분석하는 등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고 언제나 연구하고 노력하는 선수로 알려지고 있다.
크루즈가 앞으로 맹타를 휘둘러 한화의 상승세를 이끌고 개인 타이틀을 몇 개나 획득할 수 있을지 지역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크루즈는 "최근 컨디션이 좋다. 올 시즌 목표가 있다면 타점왕에 도전하는 것이다"라며 "프로야구 시즌이 끝날 때까지 팀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크루즈는 오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올스타전의 팬 투표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아 '별들의 무대'를 밟는 기쁨도 누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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