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기업·착한 소비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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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기업·착한 소비가 뜬다

제품판매 수익금 일부 나눔실천 기획상품·행사 잇따라

  • 승인 2007-07-10 00:00
  • 신문게재 2007-07-11 8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아모레퍼시픽, 판매금액 1% 유방암 수술비 지원
선양, 소주 한병당 3원씩 적립… 자치단체 기부
충청하나銀, 임직원 행복나눔신탁 운영 복지사업에


소비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 소비`가 뜨고 있다.

단순히 상품을 판매·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판매·소비를 통해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착한 소비 붐 조성을 위해 기업들이 다양한 기획상품과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주)아모레퍼시픽은 오는 12∼22일까지 이마트와 공동으로 이마트에 입점된 아모레의 생활용품과 설록차 일부 제품 판매 금액의 1%를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하는 제1회 핑크리본, 아름다운 약속 행사를 개최한다. 1% 판매금액은 저소득층 유방암 환우의 수술비로 지원된다.

행사 상품은 미쟝센 샴푸, 댄트롤 샴푸, 해피바스, 송염치약, 메디안 치약, 설록차 풍부한맛, 가루 녹차 등 일부 제품을 3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여성 3대 암(유방암, 자궁암, 난소암)에 대한 무료 보험 가입권을 증정한다. 2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유방암 무료 검진 서비스를 하고, 문화센터와 연계해 유방암 건강 강좌도 할 예정이다.

향토기업 (주)선양도 마찬가지다.
선양은 대전·충남지역에서 판매되는 소주 한병당 3원씩 적립해서 판매된 해당 자치단체에 기부하는 방법으로 사회에 환원한다. 지난해 2억원을 기부한 선양은 올 하반기에도 비슷한 수준의 금액을 환원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중이다.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 역시 나눔의 문화에 동참하고 있다. 사업본부는 임직원이 신탁원금이나 이자수익금을 육영 및 사회복지사업에 기부하는 공익신탁인 행복나눔신탁을 운영하고 있다. 이 상품을 통한 기부금은 신탁기간인 2년 경과 후 교육환경이 어려운 학교의 학습기자재 지원, 저소득층 자녀의 학비지원, 결식아동을 위한 아동복지시설 지원, 무의탁 노인 생활안정 등의 사회복지 사업에 사용된다.

이뿐이 아니다. 독일의 친환경, 유기농 화장품인 로고나를 판매하는 (주)로고나코리아도 상품 매출의 1%를 아름다운 재단과 구세군의 여성 쉼터에 기부하고, 립스틱 전문 회사인 맥(MAC)의 비바글램 립스틱은 에이즈 퇴치에 수익금 일부를 사용한다.

(주)카시오 계산기의 싱크디어스(Think the Earth) 시계는 아프리카 물부족 국가에 수익금을 지원하고, 우리밀 쿠키의 위캔쿠키는 판매 수익의 일부는 정신지체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지원금으로 쓴다. 가수 나얼이 디자인한 스위딩(Sweething) 셔츠도 국내 저소득층 아동을 위해 판매액의 2%를 기부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사회 환원을 위한 기업의 노력과 이에 참여하는 소비자들이 많을수록 작지만 의미 있는 나눔의 실천문화가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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